아시아는 전 세계 인구의 약 60%가 모여 사는 대륙이다. 동아시아·동남아시아·남아시아·중앙아시아·서아시아 5개 권역에 걸쳐, 저마다의 역사와 언어, 문화, 종교를 지닌 수천 개의 민족이 공존한다. 아시아 로그는 아시아 각지에 흩어진 기록(로그)을 이어, 그 흐름과 맥락을 짚는다.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출범한 아세안(ASEAN)은 지난해 11번째 회원국 동티모르를 맞이하면서 권역 내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지역 연합체로 거듭났다. 아시아 로그는 그간 중앙아시아, 중동 등 아시아 각 권역을 대표하는 연합체들에 대해 살펴봤다. 공통분모를 갖고 출발했으나, 회원국들의 서로 다른 이해관계로 인해 공통의 목소리를 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세안의 회원국들은 이에 더해 정치 및 경제 체제, 사회문화, 민족, 언어, 종교 등 각 부문의 차이점이 더욱 두드러져 역내 현안을 둘러싼 이견을 표출해 왔다. 아세안은 형평성을 고려한 순회의장국 제도를 도입했으나, 매년 의장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정상회의 선언문의 온도 차이도 크다.
이 같은 구조적 난항 속에 아세안 회원국들은 지난 수 년 간 특히 두 사안에 대해 치열한 논쟁을 벌여왔다. 남중국해와 미얀마에 관해서다. 아시아 로그는 오는 11월 16~18일 개최되는 제49차 아세안 정상회의에 앞서 연합의 해묵은 골칫덩이인 남중국해와 미얀마 문제를 두 차례에 걸쳐 회원국 각각의 입장에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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