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북한, 중국 6·25참전 76주년 맞아 우의탑에 화환
– 북한이 중국의 6·25전쟁 참전 76주년 기념일(10월 25일)에 중국인민지원군 전사들을 기리는 평양 우의탑에 헌화하며 양국 간 혈맹 관계를 강조.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북한 당정 간부들이 전날 평양의 우의탑에 화환을 진정했다고 보도. 이날 행사에는 김형식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혁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김명수 외무성 부상, 치한 주북한 중국대사관 임시대리대사와 대사관 구성원들, 북한을 방문 중인 중국 퇴역군인사업부 훙쭝밍 부부장 등이 참가.
– 주북 중국대사관은 류철웅 국방성 부상과 류은해 대외경제성 부상, 강철호 도시경영성 부상, 박경철 문화성 부상, 한명군 평양시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당·정·군 유관 부문 간부와 북한 주재 중국 자본기관·언론 관계자도 참석했다고 전했음. 행사에는 양국 국가가 연주됐으며 노동당 중앙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의 공동명의로 된 화환이 올려졌으며 북한 외무성, 국방성, 도시경영성, 조선대외문화교류협회와 조중친선협회, 노동당 평양시위원회와 평양시 인민위원회, 중국대사관 명의 화환들도 놓여졌음.
– 화환의 리본에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에게’,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은 영생불멸할 것이다’ 등의 문구가 적혔음.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김형식 부위원장은 “조중(북중)의 전통적 우의는 생사를 함께 한 세월 속에 피로 맺어진 것이고, 양당·양국 최고 영도자의 전략적 인도 아래 조중 관계는 새롭고 더 높은 단계로 끊임없이 승화·발전하고 있다”며 “조선(북한) 당·정부와 인민은 중국인민지원군 선열의 위대한 공적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지원군 열사 기념 시설 유지·관리를 잘해나가겠다”고 말했음.
– 치한 임시대리대사는 “중조(중북)의 전통적 우의는 양당·양국 선배 영도자가 손수 맺고 정성으로 가꿔온 것으로, 양국 군민이 피와 불의 세월 속에 선혈로 맺은 것”이라면서 “중국은 조선과 함께 양당·양국 최고 영도자의 중요 합의를 잘 이행하고, 위대한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정신을 계승·발양하며, 중조 관계의 끊임없는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음.
–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앞서 지난 24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해 중국 인민지원군의 6·25전쟁 참전을 기리는 항미원조기념탑에 헌화하고 항미원조기념관을 참관. 이달 15일 공식 개통한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당일치기 일정으로 중국을 깜짝 방문한 김 위원장은 중국 권력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만나 북중 혈맹 관계를 부각하고 친선관계를 과시. 6·25전쟁을 ‘항미원조전쟁’이라 부르는 중국은 중공군이 1950년 북한으로 출병해 첫 전투를 했던 10월 25일을 참전일로 기념하고 있음.
2. 중국 최초 ‘AI 제작’ 영화 흥행 참패
– 중국에서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작해 처음 정식 상영 허가를 받은 영화가 개봉 후 사흘간 제작비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입을 거두며 흥행에 참패. 26일 싱가포르의 중국 일간지 연합조보·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 공상과학(SF) 애니메이션 영화 ‘삼성퇴: 미래의 과거(三星堆:未來往事)의 25일 오전 기준 누적 박스오피스 수입이 90만위안(약 1억8천만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 이는 1천만위안(약 20억원)이 넘는 제작비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
– ‘삼성퇴’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작품 가운데 중국 당국의 허가를 거쳐 처음으로 극장에 걸린 영화로 현지에서 상영 전부터 관심을 받아왔으나, 실제 관객들의 반응은 냉담. 개봉 첫날 전국에서 약 1만1천회 상영됐지만 개봉 전 예매 수입은 약 14만위안(약 2천800만원)에 그쳤음. AFP통신은 개봉 당일 베이징의 한 영화관을 찾았을 당시 상영관에 있던 관객이 단 4명 뿐이었다고 전했음.
– 약 100분 분량의 이 영화는 중국 쓰촨성의 고대 유적 삼성퇴(三星堆)에서 발견된 3천여년 전 고촉(古蜀) 문명을 배경으로 함. 미래 인류가 AI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위기에 빠지고, 이를 해결할 실마리를 고대 문명에서 찾아 나선다는 내용. 보웨싱지란투 등 중국 기업들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중국 AI 기업 성수커지의 영상 생성 플랫폼 ‘비두'(Vidu)가 기술을 지원.
– 제작진 약 100명은 2년에 걸쳐 120만장이 넘는 기초 이미지를 생성하고 영화 전체를 100차례 이상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음. AI는 등장인물 생성과 배경 구축, 장면 렌더링 등 제작 전반에 활용됐지만 창의적인 구상과 예술적 판단은 인간이 주도했다고 제작진은 설명. 제작자 취지샤오장은 같은 작품을 실사 영화로 제작했다면 8억∼9억위안(약 1천600억∼1천800억원)이 들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음.
– 그러나 무료 시사회에 참석한 한 관객은 AFP에 “AI로 만든 영화가 ‘아바타’와 같은 극장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면 기꺼이 돈을 내고 보겠다”면서도 현재 수준의 영상 품질이라면 표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말했음. 일각에서는 짧은 영상에서의 인기가 장편 극장 영화의 흥행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옴. 류하이보 상하이대 상하이영화학원 교수는 AI 영상 자체가 일반 관객들에게 주는 매력이 제한적인 데다 유명 배우의 부재와 부족한 홍보·마케팅 등 여러 요인이 흥행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
3. 미일 연합군사훈련 킨소드, 역대 최대규모 실시
– 일본 자위대와 미군의 정례 연합 군사훈련인 ‘킨소드’가 지난 19일부터 일본 전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훈련은 기존의 착륙·상륙 작전이나 미사일 방어 훈련 외에도 우주, 사이버, 전자파 등 최근 전쟁 양상에서 새롭게 부각된 영역을 아우르는 신개념 훈련으로 시선을 끌고 있음. 일본은 최대 동맹국인 미국과 군사적 연대를 과시하며 최근 군사적·정치적 밀착도를 높이는 북한·중국·러시아를 견제. 다만 자국 내 보수·우경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일본의 방위력 강화가 군사적 긴장감을 높인다는 지적도 제기.
– 미군은 이번 킨소드 훈련을 위해 제1도련선의 핵심 방어선으로 삼는 난세이 제도에 최신예 장비를 투입. 제1도련선은 규슈 남단에서 대만 북동쪽까지 약 1천200㎞에 걸쳐 이어지며 미일이 중국의 해양 진출을 막는 가상의 경계로 여겨짐. 미군은 일본 최서단인 오키나와현 난세이제도 요나구니섬에 대함 미사일 발사 장치 ‘네메시스(NMESIS)’와 단거리 방공 시스템 ‘매디스(MADIS)’를 처음으로 반입. 일본 방위성은 대만과 불과 107㎞ 떨어져 있는 최서단 요나구니섬이 대만 유사시 최전선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음.
– 자위대 관계자는 26일 “난세이 지역의 지리적·운용적 특성을 고려해 여러 사태 발생 시 부대를 신속하고 유연하게 운용하고 필요한 장소에서 필요한 능력을 전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 이번 킨소드에서는 동중국해와 맞닿은 일본 열도 남서부뿐 아니라 홋카이도 및 도호쿠 앞바다에서도 탄도 미사일이나 항공기에 대응하는 훈련이 실시되고 있음. 또 일본 각지에서 낙하산 강하, 수륙양용차를 이용한 상륙 작전, 부상자 후송 및 치료 훈련이 진행되고 있음.
– 중국 해군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이번 달 태평양에 진출하는 등 중국의 군사 활동이 활발해지고 북중러가 군사적·정치적으로 밀착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훈련은 미일 간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유사시 대응 능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함. 일본은 이번 킨소드 훈련에서 일본제 첫 장사정 미사일인 ’25식 지대함 유도탄’을 실제 훈련에 처음 전개하기도 했음. 일본은 공격받은 경우에만 방위력을 행사한다는 전수방위 원칙을 갖고 있지만, 적군 공격에서 자국 영토를 지키는 ‘반격 능력’을 강화하겠다며 ‘스탠드 오프'(적 방공망 사거리 밖에서 타격) 역량을 확충 중.
– 일본은 가장 중요한 동맹국으로 삼는 미국과 손잡고 방위력 강화에 힘쓰는 것이 북중러의 군사적 긴밀화 등 최근의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자국 영토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는 의지라고 설명. 다만 일본이 2차 세계대전 전범 국가로 전쟁과 무력행사의 영구 포기, 육해공군 전력 보유와 교전권을 부인한 ‘평화헌법’ 보유국인 사실에 변함이 없는 상황에서 ‘반격 능력’을 명분으로 군사력을 강화하려는 것 아닌지 주변국은 의심의 시선을 보내고 있음.
– ‘강한 일본’ 재건을 정치적 목표로 삼는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은 출범 이래 살상 무기 수출의 원칙적 허용, 대규모 방위비 증액, 개헌을 통한 자위대 지위 헌법 명기 등을 추진하며 전쟁이 가능한 ‘보통 국가’로 변모를 꾀한다는 지적도 제기.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이후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일단 보류하고 있지만,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신사를 향한 원격 참배인 ‘요배’를 하는 등 역사 인식에서 후퇴했다는 인상을 주면서 주변국의 우려를 낳고 있음.
4. 인도네시아, ‘산불 갈등’ 싱가포르에 천연가스 수출 감축
– 인도네시아가 ‘산불 사태’로 갈등을 빚는 싱가포르를 상대로 자국 수요를 우선 충당하겠다면서 천연가스 수출량을 축소.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석유·가스 규제 당국 SKK미가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전날부터 싱가포르에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 양을 기존보다 하루 3천100만 표준입방피트(SCF) 줄였음.
– 조코 시스완토 SKK미가스 대표는 성명에서 이번 조치에 대해 “전력 생산을 위한 국내 가스 공급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일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음. 또 수출 감소량 중 보르네오섬과 말레이반도 사이 리아우 제도에서 생산되는 1천500만 SCF는 데이터 센터·관광 중심지인 인근 바탐 지역에 공급하고 수마트라섬에서 나오는 1천600만 SCF는 수마트라 등지의 전력 수요 충족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음. 조코 대표는 이번 수출량 감축이 다른 나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음.
– 이번 감축량은 작년 인도네시아가 파이프라인을 통해 싱가포르에 수출한 가스 평균 물량의 약 14%에 해당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음. 이에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EMA)은 감축량이 싱가포르 전체 하루 가스 수요의 2% 미만으로 자국 내 에너지 공급은 충분한 상태라고 밝혔음. 또 이런 상황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마련해 뒀다며 싱가포르 가스공사가 언제든 LNG를 추가 수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음.
– 이번 가스 공급 축소 배경에 대해 인도네시아 측은 일단 내수에 우선순위를 둔 데 따른 것이라는 입장.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이번 조치는 자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에 따른 극심한 대기 오염 문제로 두 나라가 갈등을 빚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옴. 앞서 지난 21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산불 연기 사태와 관련해 자국을 “모욕하기를 즐기는 국가들”이 있다고 비난. 이어 22일 바흘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내수를 위한 가스 수출 제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음.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보르네오섬에서 수개월째 계속되는 이번 산불 사태로 인접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도 짙은 연기에 휩싸이면서 호흡기 환자가 크게 늘고 공기청정기·산소통 등 수요가 급증. 이에 싱가포르 정부는 국경을 넘는 연기 오염을 처벌하는 자국 법에 따라 산불 유발 책임이 있는 인도네시아 기업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도 검토 중.
5. 인도재벌가 IT기업, 가치 1천억달러 상회
– 인도 재벌 무케시 암바니가 이끄는 릴라이언스 그룹의 정보기술(IT) 기업 지오플랫폼스가 기업공개(IPO)에서 인도 증시 시가총액 수위권에 속하는 최대 1천억 달러(약 133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음. 25일(현지시간) 지오플랫폼스에 따르면 이번 IPO 결과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최대 1천83억 달러(약 144조원)로 평가.
– 이 같은 금액은 현재 인도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릴라이언스 그룹 모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약 1천705억 달러) 등에 이어 시가총액 4위에 해당하는 것. 지난 23일 마무리된 이 회사 공모주 청약에는 770억 달러(약 102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으며, 청약 건수도 1천380만 건을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음. 이는 인도 증시 역대 IPO 중 청약 자금 규모와 건수 모두 최고 기록.
– 지오플랫폼스는 가입자 5억 명 이상을 확보한 인도 최대 이동통신사 지오를 비롯한 릴라이언스 그룹 내 IT 자회사들의 지주회사. 암바니 회장의 장남 아카시 암바니가 경영하는 지오플랫폼스에는 메타, 구글 등이 초기부터 투자자로 참여해왔음. 지오플랫폼스는 오는 28일 상장, 거래를 시작.

6. “총선 접전 네타냐후, 트럼프에 공개지지 요청”
– 27일(현지시간) 열릴 이스라엘 총선거를 앞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가로 공개 지지를 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미국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가 25일 보도. 악시오스는 상황을 아는 미국 측 소식통과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이스라엘 측 소식통이 이런 내용을 확인해줬다고 전했음. 미국 측 소식통에 따르면 네타냐후는 지난 사흘 동안 트럼프와 두 차례 통화하면서, 지난주에 트루스소셜에 올린 지지 게시글에 이어 지지 의사를 한층 더 강하게 밝혀 달라고 요청.
– 미국 측 소식통에 따르면 백악관은 네타냐후의 적극적인 지지 요청을 “절박함의 신호”이자 네타냐후 자신이 선거에서 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징후로 보고 있음. 네타냐후의 지지 확보 노력에 관해 보고받은 이스라엘 측 소식통은 네타냐후가 트럼프에게 이스라엘 기자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추가 지지를 표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말했음. 네타냐후의 소속 정당이며 현 연정을 주도하는 리쿠드당의 네타 몰호 대변인은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며칠 사이 혹은 트럼프의 지지 성명 발표 전에” 트럼프에게 선거운동 지지를 요청했다는 주장을 부인.
–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주간 망설이는 기색을 보이다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공개 지지 선언을 했음.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공개된 보수성향 매체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네타냐후를 지지하기 위해 나서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말했음. 당시 그는 네타냐후 총리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말해 나는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다”고 에둘러 답했음. 사흘 후인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에 이스라엘 국민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올려 네타냐후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음.
–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에 대해 “이스라엘에서조차 쏟아지는 엄청난 반대에도 강인하고 용감하며 뛰어났다. 이것이 바로 미국이 이스라엘에 요구하는 파트너”라며 칭송하고 “이 서한이 다가오는 이스라엘 총선에서 네타냐후의 총리 재선에 대한 나의 완전한 지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음.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이 신속히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우리는 그 일(전쟁)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만약 이스라엘에 비비(네타냐후의 이름 ‘베냐민’의 애칭) 말고 잘못된 지도자가 있다면 미국이 직접 이 일을 해야 할 것이며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음.
– 27일 치러질 총선에서는 단원제인 이스라엘 국회(크네세트)의 의원 120명 전원이 새로 선출. 이스라엘의 주요 방송사 3곳이 23일 발표한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네타냐후가 이끄는 현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정당들의 의석 수 합계는 현 67석에서 50석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 네타냐후의 리쿠드당 의석은 32석에서 20석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 이 조사에서는 가디 아이젠코트 전 군 참모총장이 이끄는 야권 진영이 52∼56석을, 아랍계 이스라엘인 정당 2곳이 합계 14∼16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
– 한 미국 당국자는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번 지지 선언은 트럼프에게 어느 쪽으로도 이득이 된다고 설명. 네타냐후가 승리하거나 과도정부 총리로 계속 집권한다면 트럼프는 네타냐후를 정치적으로 구해낸 공이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지렛대로 삼아 양보를 압박할 수 있음. 네타냐후가 패하고 현 야권 진영이 정부를 구성하더라도 이스라엘의 새 지도자들은 여전히 트럼프와 좋은 관계를 구축할 충분한 이유가 있음. 트럼프의 일부 참모들은 현 야권이 이길 경우트럼프의 중동 구상을 진전시킬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보고 있음.
7. 사우디 리야드공항 재개, 후티 공격에 제한적 운항
–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폐쇄됐던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2주 만인 25일(현지시간) 국제선을 포함해 운항을 부분적으로 재개. 하지만 후티의 잇단 공격에 실제 항공편 운항은 제한적으로 이뤄졌으며 리야드 외 다른 지역에서는 미사일 요격 과정에서 부상자도 발생.
– 블룸버그와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킹칼리드 공항 웹사이트에는 런던, 두바이, 베이징 등으로 오가는 여러 항공편 운항 일정이 게시. 사우디 국적 항공사인 사우디아(Saudia)와 플라이나스(Flynas)가 항공편을 운항했으며, 에어인디아와 에미레이트항공 등 외국 항공사들도 운항 일정에 포함. 그러나 많은 글로벌 항공사가 여전히 운항 중단 조치를 유지하고 있어 리야드로 오가는 항공 교통은 크게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음.
– AFP는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를 인용해 소수의 항공편이 출발했지만, 대부분은 취소됐다고 전했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민방위 당국은 이날 리야드를 비롯해 아브하, 하미스 무샤이트, 자잔, 나즈란에 긴급 경보를 각각 발령했다가 몇 분 뒤 위험 상황이 해소됐다고 밝혔음.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드론 2대와 탄도미사일 1발이 리야드를 향해 발사됐고, 순항미사일 1발이 하미스 무샤이트를 겨냥해 발사됐으며 남부 지역을 향해 발사된 탄도미사일 10발을 요격했다고 전했음.
– 킹칼리드 공항 측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2026년 10월 25일 일요일부터 제1터미널은 국내선, 제2터미널은 국적 항공사가 운항하는 국제선 전용으로 지정될 예정”이라며 국제선 등 운영 재개 소식을 알렸음. 이에 대해 후티 대변인 야히야 사리 준장은 이날 성명에서 “킹칼리드 공항은 여전히 군사적 공격 목표”라며 여행객, 직원, 항공사에 이곳을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 후티 반군은 전날에도 사우디의 대규모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킹칼리드 공항과 핵심 에너지 인프라인 동서 원유 송유관을 전격 타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