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6일 주요 신문은 국내 증시 급락과 금융시장 불안, AI·반도체 산업의 구조 변화, 수도권 주택시장의 월세 전환, 고용 불안과 사회안전망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다뤘다. 코스피가 한 달 사이 18.8% 하락하면서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약 1100조원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식시장 조정 속에 금값까지 하락하면서 안전자산의 역할과 투자자들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기업 부문에서는 한국 기업에 대한 베트남 청년들의 취업 열기와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 자동차 운송선 부족에 따른 해운업계의 변화가 관심을 끌었다. 국제적으로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움직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브라질 대통령선거 결선투표, 유럽의 생활비 부담과 대규모 시위가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경제》
인공지능(AI)이 보험상품 비교부터 가입과 해지, 보험금 청구까지 대행하는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보험 유통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소비자 편의와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되지만 AI가 보험 모집에 관여할 수 있는 범위와 잘못된 상품 추천,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베트남 명문대 학생들 사이에서 한국 기업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기업 채용 행사에 약 3000명이 몰렸으며, 롯데는 올해 현지에서 5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CJ는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는 등 한국 기업들의 현지 인재 확보 경쟁도 확대되고 있다.
기간제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율이 낮고 고용 불안이 반복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갑질119 조사에서 기간제 노동자의 15%만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며, 약 60%는 다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5%는 계약 해지를 빌미로 부당한 지시나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기간제 사용기간을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특별법 추진에 대해서도 노동자 권리 후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 전기차 보급이 100만 대를 넘어섰지만 일반 자동차 정비업체의 수리 여건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전압 배터리 관련 장비가 비싸고 작업 공간과 전문인력이 부족해 보증기간이 끝난 차량도 제조사 직영 정비망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업계에서는 공동 정비작업장 설치와 기술정보 제공, 전문 교육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청년층이 중소기업 취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은 임금과 근무환경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 희망하는 최소 월급은 250만원 수준이었으며, 응답자의 56.5%는 기업 규모보다 실제 근로조건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주요 이유로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조직문화가 꼽혔다.
《금융》
국내외 증시 급락과 함께 금 가격까지 하락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국내 금값이 고점 대비 36% 떨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됐으며, 주식시장 손실을 메우기 위한 금 매도가 원인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증시 급락과 금 가격 하락이 동시에 나타난 바 있다. 다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수요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피가 한 달 사이 18.8% 급락하면서 국내 10대 그룹의 합산 시가총액이 약 1100조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그룹의 시가총액은 4472조원에서 3371조원 수준으로 줄었다.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조정이 이어지면서 기업가치와 투자심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스피가 고점 대비 크게 하락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규모 순매수하고 있다. 올해 개인의 ETF 순매수 규모는 80조원을 넘어 지난해의 두 배 이상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매수 강도는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다. 장기 투자에 대한 기대와 추가 하락 위험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평가다.
주식시장 하락과 달리 원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금융시장에 엇갈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는 증시를 압박하지만 반도체 수출 호조와 무역수지 개선은 원화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얼마나 지속될지가 향후 주가와 환율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지만 시장에서는 추가 인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이 11월 통화정책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기업》
SK하이닉스가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상장 검토를 중단하면서 중복상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완화됐다. 그러나 국내 상장주식과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사이의 가격 차이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미국 ADR이 국내 주식보다 46.8%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는 분석이 나왔으며, 증권가에서는 전환 한도 확대와 절차 간소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85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삼성전자 약 107조원, SK하이닉스 약 75조원이라는 추정치로, 고대역폭메모리 HBM4 수요와 범용 D램 가격 상승이 주요 배경으로 제시됐다. 모바일 메모리 가격 인상도 수익성 확대 요인으로 거론된다. 다만 이 수치는 확정 실적이 아닌 전망치로 확인이 필요하다.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두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격려금 등 일시금 1150만원, 200% 지급이 주요 내용이다. 노조 지부장은 5일간의 고공농성을 해제했으며,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합의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엑시노스 2700이 자체 성능시험에서 경쟁 제품을 앞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샤오미 18 프로맥스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최신 칩과 비교한 벤치마크에서 CPU 성능이 약 20% 높았으며, GPU 성능도 최대 20% 우위를 보였다는 내용이다. 엑시노스 2700은 차기 갤럭시 S27 시리즈에 탑재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세계 자동차 수출 증가에 비해 자동차 운반선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컨테이너선사들이 자동차 운송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글로벌 선사 GCC는 22척의 자동차 운반선을 발주했으며, HMM도 자동차 운반선인 글로비스 레전드호를 인수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 확대와 과거 선박 발주 감소가 수급 불균형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부동산》
종합부동산세율 인상이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검토보고서는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이 임차인에게 전가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장기보유특별공제 개편까지 추진되면 주택 거래가 위축되고 매물이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세제 강화가 실제 주택시장 안정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서울 강북지역에서도 월세 300만원에 이르는 주택이 등장하면서 임대료 부담이 커지고 있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이 강화될 경우 일부 집주인이 보유 주택을 처분하거나 늘어난 세금을 임차인에게 전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임대주택 공급이 줄어들면 전월세 가격 상승 압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 아파트 임대차시장에서 월세가 전세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신규 임대차 계약 가운데 월세 비중은 57%로 나타났으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양천구를 제외한 24곳에서 월세 계약이 전세 계약보다 많았다. 월세 계약이 과반을 차지하는 자치구는 1년 사이 8곳에서 24곳으로 늘었고 신규 전세 계약은 34% 감소했다. 보증금과 월세를 함께 내는 반전세가 주요 임대차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총사업비 약 3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서울 목동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본격화하고 있다. 6단지는 DL이앤씨, 10단지는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8단지는 대우건설, 12단지는 GS건설, 13단지는 삼성물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알려졌다. 남은 9개 단지를 놓고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다음 달 16일 입찰을 마감하는 4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경기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서울을 앞질렀지만 상승폭은 둔화하고 있다. KB부동산의 10월 동향에 따르면 경기 아파트값 상승률은 0.74%로 서울의 0.61%를 웃돌았다. 화성 동탄과 병점, 군포 등이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서울 강남과 서초 일부 지역은 세제 개편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였다.
《사회》
소나무에 치명적인 피해를 일으키는 소나무재선충병이 서울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올해 서울에서 확인된 피해목은 74그루에 이르며 남산 등 주요 녹지에 대한 방제가 강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예방 나무주사의 시행 주기를 단축하고 담당자 교육과 드론을 활용한 예찰을 확대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된 나무의 고사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시가 지역 홍보 캐릭터인 ‘부캉이’를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16종을 무료로 배포한다. 26일 오후 2시부터 부산시 카카오톡 채널을 새로 추가하는 이용자 5만명에게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지역 캐릭터를 디지털 콘텐츠로 활용해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높이려는 취지다.
출생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아동 가운데 126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에 착수한 781건 가운데 생존이 확인된 아동은 641명, 사망한 아동은 14명이다. 나머지 126명은 소재가 불분명하며 일부는 추적 단서가 부족해 입건 전 조사가 중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출생 미등록 아동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행정기관과 수사기관의 협력 강화가 요구된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의 실종 의심 신고와 납치·감금 사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종 의심 신고는 9건에서 170건으로 약 19배 증가했고, 납치·감금 신고는 221건에서 510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여행경보가 발령된 10개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사건·사고도 1년 사이 4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캄보디아가 전체 증가분의 43.5%를 차지했다.
마약 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의 택배기사 취업을 최대 20년 동안 제한하는 법률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범죄 유형과 형량에 따라 제한기간을 달리할 수 있다는 점을 판단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재판관 3명은 개인별 재범 위험성을 별도로 심사하지 않은 채 장기간 취업을 제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반대의견을 냈다.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양국 모두와 경제적 거래를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가 종전 협상 과정에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러시아의 실제 투자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우크라이나 관련 중재 활동도 강조했다.
미국 중간선거가 11월 3일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하원 전체 의석과 상원 일부 의석을 새로 선출하며 결과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 후반기 국정 운영과 입법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52%, 공화당이 41%로 나타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물가와 에너지 가격, 전쟁 문제 등이 주요 선거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25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 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가 실시됐다. 선거 직전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약 1%포인트에 불과했다. 일부 지역의 교통 차질과 투표시간 연장 문제까지 겹치면서 개표 과정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브라질의 경제·복지·외교정책뿐 아니라 남미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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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사탕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사탕 가격이 약 44% 상승한 가운데 판매량은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와 에너지 비용 등 생활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핼러윈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고물가와 공공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약 41만명이 거리로 나와 생활비 부담 완화와 공교육 개선을 요구했다.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 등에서도 시위가 발생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다. 물가 상승과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유럽 사회의 주요 갈등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