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동남아 ‘K-푸드 벨트’ 확장…2030년 매출 1조 목표

김·김치 앞세워 베트남·인니 1위 수성…할랄·현지화 전략 가속
생산·유통 통합 거점 구축…‘종합 식품기업’ 글로벌 입지 강화
대상이 동남아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며, 2030년까지 동남아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대상은 현재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10개국에서 김, 김치, 간편식, 조미료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5년 동남아 법인 합산 매출은 약 7,900억 원으로, 2021년 대비 29%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핵심 축은 ‘김’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브랜드 ‘마마수카(Mamasuka)’를 통해 김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김보리(Gim Bori) 등 현지 식문화에 맞춘 제품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김 시장 1위를 기록하며 2위와 약 30% 격차를 벌리는 등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김치 사업도 빠르게 확대 중이다. 대상은 베트남 흥옌 공장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맛김치 오리지널’, ‘덜매운맛’, ‘깍두기’ 등 현지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며 카테고리 확장에 나서고 있다.
생산 기반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대상은 베트남 하이즈엉·흥옌 공장에 총 300억 원을 투자해 김과 간편식 생산 능력을 확대했으며, 이를 통해 현지 생산-유통을 연결하는 통합 공급망을 구축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는 MUI 할랄 인증을 기반으로 글로벌 할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태국 등에서는 베트남·인도네시아 법인과 연계한 공급망 확장을 추진하며 동남아를 하나의 전략 권역으로 통합하고 있다.
대상은 이달 태국에서 열리는 ‘타이펙스-아누가 아시아’ 박람회에도 참가해 김치, 소스, 간편식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바이어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과는 현지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결과”라며 “차별화된 제품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