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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지하교회 실상 담은 ‘UNTIL THE DAY’ 김기태 촬영감독 합류 “기술이 아니라 마음으로 찍었다”

김기태 촬영감독

“한반도의 아픔과 통일의 기도를 카메라로 기록하다”

영화 <UNTIL THE DAY>에 김기태 촬영감독이 합류하며 작품의 영상미와 메시지 완성도가 한층 강화됐다. 김기태 감독은 다수의 현장 경험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아온 촬영 전문가로, 이번 작품에서 영화의 시각적 방향성을 총괄한다. 제작진은 “이번 작품의 핵심은 김기태 감독의 카메라”라며 “그의 합류로 영화의 결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작품 참여 소감에서 “이 영화는 단순한 탈북과 고난의 기록이 아니라, 한 민족이 품은 기도와 희망을 담은 작품”이라며 “이번 촬영은 기술보다 마음이 먼저였고, 프레임 하나하나에 책임감을 느끼며 작업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김 감독의 촬영은 조명·구도·카메라 움직임보다 인물의 감정과 내면을 우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등장인물의 눈빛, 고통 속 침묵, 희망의 미세한 빛을 절제된 화면에 담아내며, ‘기도하듯 기록하는 카메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빛과 어둠을 활용한 표현도 인상적이다. 북한 지하교회의 숨 막히는 공기와 탈북 과정의 어둠, 그 속에서 비치는 희망의 빛을 ‘빛의 결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담아냈다. 조명 장비에 의존하기보다 현장의 실제 빛을 최대한 살리는 저조도 촬영 기법을 통해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현실감을 구현했다.

김기태 촬영감독

탈출 장면이나 지하교회에서 남조선을 위해 기도하는 장면 등 주요 장면은 김 감독 특유의 흔들림 없는 근접 프레임으로 촬영돼 인물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김 감독은 “이 영화의 마지막 컷은 한 사람의 희망이 아니라, 한반도의 소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하은섬 감독은 “김기태 감독이 합류한 순간 영화의 방향성이 분명해졌다”며 “그의 카메라는 진심을 담는 도구”라고 밝혔다. 구백산 감독도 “김기태 감독의 촬영은 기도에 가깝다”며 “그 섬세함이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UNTIL THE DAY>는 북한의 억압된 현실 속에서 인간 존엄과 신앙의 자유를 지키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탈북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고통, 지하교회의 숨죽인 예배, 구원을 갈망하는 영혼들, 그리고 언젠가 도래할 통일의 날에 대한 염원이 주요 서사로 이어진다. 김 감독은 “이 같은 메시지를 담은 작품은 흔치 않다”며 참여 이유를 밝혔다.

이번 작품의 제작진은 김기태 감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촬영감독 김기태, 각본·연출 하은섬, 공동감독 구백산, 프로듀서 윤종백, 음악 최지혜(뮤지컬 작곡가), 편집 강희창 감독이 참여했다. 주연은 박하은, 유수민이 맡았으며, 희원극단이 출연한다. 작품 자문에는 아시아엔 이상기 대표가 참여했다. 제작진은 “김기태 감독의 촬영 스타일에 맞춰 연출, 음악, 편집의 흐름도 자연스럽게 정돈됐다”고 전했다.

영화는 뮤지컬 원작 <언틸 더 데이>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원작 음악을 맡았던 최지혜 작곡가가 다시 음악 작업에 참여해 서정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김기태 감독의 영상과 최지혜 작곡가의 음악은 ‘한반도의 슬픔과 희망’을 동시에 담아내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현재 영화는 시사회 준비에 들어갔으며, 국내외 주요 영화제 출품과 함께 최소 2주 이상의 극장 상영을 목표로 절차가 추진 중이다.

편집에는 ‘컷의 마술사’로 불리는 강희창 편집감독이 참여해 영상의 리듬과 호흡을 완성하고 있다.

제작진은 최근 시사회 개최와 함께 국내·해외 영화제 출품, 독립예술전용관 중심의 상영 계획을 추진 중이다. 작품은 북한 체제 속에서 벌어지는 인권·자유·신앙의 갈등을 다루며 ‘탈북과 구원’이라는 상징적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다.

시사회는 감독과 배우 인사, 본편 상영, GV, 포토월 등으로 구성되며, 기독교 언론과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부산·전주·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함께 해외의 선댄스(Sundance), 베를린(Berlin), 토론토(TIFF) 등 주요 영화제 출품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상영관 협의와 함께 2주 상영 프로젝트도 기획 중이다. 1주차는 공식 상영 및 GV, 2주차는 교회·학교·예술기관 단체 관람과 북한 인권 단체 협업 상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제작진은 “이번 일정을 통해 더 많은 관객에게 작품의 메시지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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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아시아엔 기자, 전 한국기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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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의견

  1. 최고의 촬영감독님이 함께하는 영화라니 더 기대가 돼요~!! 뮤지컬언틸더데이가 영화로 어떻게 재탄생 될지 궁금합니다^^

  2. 영화 언틸더데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받는 영화가 되기를 바랍니다.
    응원할게요~~

  3. 기사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 언틸더데이 영화가
    세상에 곧 나올텐데 많은 사람들이보고 기쁜소식이 올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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