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이폰5’ 밀수품 가격 급락

중국 전자상가에서 판매 중인 아이폰5 밀수품 <자료사진=온바오>

아이폰5에 실망한 중국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밀수품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중국 대륙에서 정식 출시도 전에 아이폰5 제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식고 있다.

광저우(?州)에서 발행되는 신시스바오(信息??)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21일 아이폰5가 홍콩에 정식 출시된 다음날 중국 대륙에서는 아이폰5 밀수품이 8000위안(142만원)대에 거래됐지만 한주가 지난 현재 가격이 6000위안(106만원)으로 급락했다. 1주일 사이에 가격이 2000위안(36만원)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광저우 전자상가 관계자는 “아이폰5 밀수품은 현재 6000위안에서 6500위안(1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며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조만간 5000위안(90만원)대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이 아이폰5 밀수품 가격이 빠르게 급락한 원인으로 아이폰5의 품질 문제를 꼽았다. 관계자들은 “아이폰5를 이용하면서 와이파이 접속 및 속도, 화면 발광, 케이스 흠집 등 각종 문제가 발견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이폰5가 아이폰4S와 비교했을 때 무게가 가벼워지고 화면이 길쭉해졌을 뿐, 이전에 비해 성능이 크게 개선되지 못한 것도 소비자들이 아이폰5를 외면하는 원인이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아이폰5가 출시된 후, 3일만에 500만대가 팔리며 인기를 과시했지만 현재 추세라면 전문가들이 이전에 예측한 1천만대 조기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온바오 강희주>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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