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4일] 은하철도999의 추억이 시작된 날

2006년 교황 “무함마드는 칼로써 교리 전파” 발언 파문

2006년 9월14일 지구촌에서 손꼽히는 이슬람학자인 자베드 가미디는 이날치 <뉴욕타임스>에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발언은 대단히 무책임하다. (특히) 지하드라는 개념은 결코 칼로써 이슬람을 전파한다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교황의 이슬람 관련 발언이 이슬람권에서 큰 파문을 낳은 것이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나흘 전인 12일 고향인 독일 방문길에 한 대학에서 집전한 미사에서 14세기 비잔틴제국 황제인 마누엘 팔레올로고스가 했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이슬람을 자극했다. 교황은 “팔레올로고스가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마호메트)가 가져왔다는 새로운 것을 보라. 그러면 무함마드가 자신의 교의를 칼로써 전파하도록 명령을 내리는, 그런 사악하고 비인간적인 것들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황은 “팔레올로고스는 지하드(성전) 문제에 관해 이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슬람권은 이슬람과 지하드를 크게 왜곡했다며 들끓었다. 터키의 이슬람 고위성직자인 알리 바르다콜루는 “교황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원한의 감정을 도덕적 가치들과 다른 종교에 대한 존경심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베네딕토 교황은 추기경이던 2004년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을 반대해 터키인들의 미움을 산 바 있다.

일부에서는 아랍과 이슬람 국가들이 바티칸 주재 대사를 소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편다. 파키스탄 의회는 다음 날인 15일 교황이 이슬람권에 파문을 일으킨 무함마드 관련 발언을 철회하도록 요구했다. 의회는 만장일치로 교황이 이슬람에 대해 ‘경멸적인 발언’을 했다고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무슬림들의 감정을 상하게 한 점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바티칸 당국은 사안의 심각성을 느끼고 교황 대변인 성명을 통해 교황 발언에 이슬람인들의 정서를 자극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교황은 같은 달 17일 황급히 사과했다. “매우 유감”이라며 직접 사과를 표명하고 20일에도 “이슬람에 대한 존경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청 주재 이슬람국 대사들과 이탈리아의 이슬람 지도자들을 불러 자신의 지하드 발언에 대한 이슬람계와의 화해를 시도했다.

베네딕토 16세는 보수적인 성향으로 전임자인 요한 바오로 2세에 비해 이슬람과의 관계에 회의적인 자세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2년 中난징 독극물 중독 80여명 사망

2002년 9월14일 중국 동부 난징(南京)시 주민들이 독극물이 투입된 음식을 먹고 이 가운데 80명이 넘게 숨지고 600여명이 중독됐다.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공산당 제16기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발생한 이 사건이 사회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 판단, “피해자 구조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범인을 반드시 색출하라”고 공안에 지시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난징시 장닝(江寧)구 탕산(湯山)진의 중학교 학생들과 건설 현장 인부들은 이날 오전 허성위안(和盛園) 콩국점에서 아침식사용 참깨빵(사오빙)과 막대기빵, 콩국 등을 사먹은 뒤 눈과 코, 입에서 피를 흘리는 등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일부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난징시 당국자는 “피해자들이 먹은 음식에는 본토에서 이미 사용이 금지된 강력한 쥐약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문제의 참깨빵은 반죽한 밀가루의 표면에 참깨를 뿌려 구운 빵으로 중국인들이 아침식사로 즐겨 먹는 음식이다.

1978년 일본 TV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 후지 TV서 첫 방영

1978년 9월14일 일본의 후지TV는 애니메이션 영화 <은하철도 999(銀河?道 999, 긴가테쓰도 스리나인)>을 첫 방영했다. 마츠모토 레이지(松本零士) 원작, 니시자와 노부타카 감독이 도에이 애니메이션사와 함께 제작한 작품. 요약편 포함 총 6개월에 걸쳐 1981년 4월9일가지 총 113회 상영됐다.

만화도 어린이 잡지에 연재됐다. 1977년부터 1979년까지 일본 ‘소년화보’사(社)의 소년 만화잡지 <소년 킹>에 연재됐다. 한국에서는 1981년 10월4일부터 1983년 1월16일까지 MBC(문화방송)에서 일요일 아침시간대에 방영됐다.

배경은 서기 2221년 은하계의 각 행성이 은하철도라 불리는 우주공간을 달리는 열차다. 우주의 부유한 사람들은 ‘기계의 몸체’에 정신을 옮겨 기계화 인간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고 있었으나 가난한 사람들은 기계의 몸을 얻을 수 없었다. 게다가 기계화 인간으로부터 박해받고 있었다. 그러다가 무료로 기계의 몸을 준다는 안드로메다의 별을 목표로 주인공인 호시노 데츠로(星野??,한국명 철이)가 신비의 여인 메텔(メ?テル)과 은하초특급 999호에 탑승하게 된다. 각 편은 기차가 머무르는 역(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진행되고 마무리되며, 별도로 전체적인 이야기가 진행된다.

1960년 OPEC 결성

1960년 9월14일 석유수출국기구(石油輸出國機構, 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OPEC)가 결성됐다. 이날 이라크 정부의 초청으로 열린 ‘바그다드 회의’에서 이라크,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베네수엘라 등 5대 석유 생산·수출국 대표가 모여 결성했다.

1950년에서 60년 사이에 중동과 아프라카에서 대유전이 발견돼 원유의 공급과잉 사태가 일어남에 따라 국제석유자본이 원유 공시가격을 인하하자, 이에 대항하기 위해 이들 5개 산유국들이 힘을 모은 것이다. 실제로 OEPC는 공시가격의 회복과 인상을 주도하는 힘을 발휘하면서 회원국을 12개로 늘렸다.

결성 당시에는 ‘가격 카르텔’ 성격의 기구였지만 1973년 제1차 석유위기를 주도해 석유가격을 상승시키는 데 성공한 뒤부터는 원유가의 계속적인 상승을 위해 생산량을 조절하는 ‘생산 카르텔’로 변질됐다. 오늘날 OPEC는 석유 이권의 국유화, 자연보호, 각종 석유산업 진출 등의 목표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재 OPEC의 본부는 오스트리아 빈에 있다.(, 영어: 는 기구 가입국간의 석유 정책을 조정하기 위해 1960년 9월 14일에 결성된 범국가 단체이다. 본부는 오스트리아의 빈에 있다.

2012년 9월14일 현재 12개 나라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이라크,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베네수엘라(이상 1960년), 카타르(1961년), 리비아(1962년), 아랍에미리트(1967년), 알제리(1969년), 나이지리아(1971년), 앙골라(2007년), 에콰도르(2007년 재가입, 전 가입기간 1973년~1993년) 등이 현재 가입국이다.

1975년 가입한 가봉은 1995년 탈퇴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1962년에 가입했다가 2009년 탈퇴했다. 2012년 현재 노르웨이와 볼리비아, 멕시코, 시리아, 수단이 가입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북미의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 동북아의 중국, 동남아시아의 동티모르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서아시아의 예멘과 오만, 서남아시아의 아제르바이잔, 아프리카의 적도 기니, 유럽의 덴마크와 러시아, 영국 등도 산유국으로서 OPEC과 주요 이해관계를 갖는다.

이상현 기자 ?coup4u@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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