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폭우피해 주민 새 주거지로…사상 최대

2012년 8월14일 <마닐라 불레틴> 😕폭우피해 주민 새 주거지로…사상 최대


정부, 임시 거주자 정착 위해 50억 페소 예산 책정

최근 태풍과 폭우로 적잖은 피해를 본 필리핀 정부가 강기슭과 위험지역에 살면서 침수 피해에 직접 노출돼 있는 주민들의 피해 예방을 위한 예산을 50억 페소로 책정, 매년 10억 페소씩 나눠 집행할 예정이다.

필리핀 일간 <마닐라 불레틴>은 지난 14일자 주요 뉴스에서 “베니그노 아키노(Benigno S, Aquino III) 필리핀 대통령이 메트로 마닐라에 임시로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들의 정착을 위해 총 50억의 예산을 책정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무장관 제스 로브레도(Jesse Robredo)을 필두로 만들어진 ‘임시 거주민 정착을 위한 태스크포스’는 1년에 약 20만 가구씩 5년간 총 100만여 가구를 정착시킬 예정이다. 정부는 우선 이스터로스(Esteros) 휴식처에 거주하고 있는 3만여 가구를 정착 시킬 예정이다.

이번 공고는 아키노 대통령이 국토부 장관 로게리로 싱선(Rogelio Singson)에게 “메트로 마닐라와 인근 지역에 있는 몇몇의 수로를 해체하라”고 지시한 바로 다음날 미디어를 통해 발표됐다. 홍수 발생 때 수로가 주민들의 대피를 막는 장애물이 되기 때문에 정부가 수로를 폭파해 제거하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로브레도 내무장관은 “강기슭 지역에 재정착하는 주민들이 먼저 이 제도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현재 정부는 이들이 살고 있는 지역 인근에서 이들의 새로운 정착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앞서 메트로 마닐라의 임시 거주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을 파악했기 때문에 정부는 이들의 통계자료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아비가일 벨트(Abigail Valte) 대통령 대변인은 지난 화요일 말라카낭(Malacanang)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약 재정착 지역이 개인소유지일 경우, 지방자치단체는 개인소유지를 인수를 하더라도 하루 빨리 재정착에 힘을 써야한다”며 “임시 거주자들의 집을 짓기 위해 강기슭과 주변 지역에 있는 불법 건축물들을 폭파시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장관 싱선이 “팜방가(Pampanga) 삼각지 주변 있는 수로에 설치된 불법 가두리 어망이 침수의 주된 원인이 되기 때문에 폭파 시켜야한다”라고 대통령에게 제안, 이를 받아들였다고 아비가일 대변인이 밝혔다.

싱선 국토부장관은 “현실적이고 시행 가능한 마감시한을 정해 하루 빨리 임시 이주자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고 있다”면서 “침수피해의 원인을 폭파할 때 폭력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임시로 수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들을 반(半)강압적으로 재정착을 시키는 점, 불법 건축물을 폭파시키는 것이 정말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마리키나 시장 로메로 쿠임보(Romero Quimbo)는 기자회견에서 “메트로 마닐라의 대규모 침수를 해결하기 위해 ‘홍수 전문가’가 필요하며, 대통령감인 이런 ‘홍수 전문가’는 주로 침수통제 프로그램과 인프라, 원인 등에 초점을 맞춰 침수를 해결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필리핀에는 침수 문제를 다루는 메트로 마닐라 개발공사와 국토부 같은 기관들이 있지만 계속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선 피해예방에 초점을 맞춘 ‘홍수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거듭 언급했다.

그는 “메트로 마닐라 개발공사는 침수문제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교통관리, 도로청결유지 등 다양한 일을 처리하는 기관이고 국토부 또한 도로와 대교 등 인프라 구축 업무를 맡고 있어 침수 문제를 처리하는데 있어 일손이 부족하다”며 “국가는 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과 같은 포괄적 권한을 가지는 ‘홍수 전문가’를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정부가 침수피해방지를 위해 수십억 페소의 예산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메트로 마닐라(Metro Manila), 말라번(Malabon), 나보타스(Navotas) 등의 지역에 아직도 대규모 침수피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또 메트로 마닐라와 불라칸, 라구나, 팜팡가, 카비떼 등 거센 폭우로 빈번히 침수가 발생되는 지역들의 대규모 침수 문제를 검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제기했다.

아울러 “마리끼나 주민 약 3만6500명이 침수로 큰 피해를 입었다”며 “전문적으로 침수문제를 해결하고 다루는 ‘침수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필리핀 마닐라=윤희락 통신원?bono2mass@gmail.com

이상현 기자?coup4u@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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