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북한 근로자 <자료사진=온바오>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근로자가 월 평균 27만원을 벌고 이 중 40%만 본인이 갖는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인민일보(人民日?)에서 발행하는 경제주간지 중국경제주간(中???周刊)은 24일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인들의 취업 현황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외화벌이를 위해 중국에 인력을 파견하고 있는데 중국 어느 부처에서도 중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 수가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 국가여유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중국을 방문한 북한인은 모두 4만200명이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만9300명이 근로자라고 밝혔다.

북한 근로자들은 주로 창춘(?春), 연변(延?), 투먼(??), 단둥(丹?) 등지에서 일하고 있으며 평상시 공장과 숙소만을 오가고 북한에서 파견된 관리원의 감시와 통제를 받는 등 엄격하게 관리된다.

투먼시경제개발구 관계자는 “예전에 북한 근로자 160명이 이 지역에서 일했다”며 “이들은 기본적으로 공장과 숙소만을 오가고 중국인과 왕래하지 않았다”고 당시 이들의 생활상을 소개했다.

창춘의 북중 합작 호텔에서 근무하는 북한 종업원 리씨도 “호텔에는 평양음악대학 출신 20명이 근무하고 있다”며 “휴대폰 사용, 연애 등을 금지하는 등 내부 관리가 엄격하다”고 밝혔다.

임금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1500위안(27만원)의 임금을 받으며 양로보험 등 각종 보험료는 내지 않는다. 북한 근로자는 임금의 40%만 갖고 60%는 소속 기관이 가져간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중국 기업들의 북한 근로자 채용 조건은 비교적 까다롭다. 단둥시 정부의 관계자 말에 따르면 의류가공, 식품가공, 소프트웨어 등 3개 업종만 북한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다. 또한 회사설립 1년 이상이 되어야 하며 1년간의 세금납부를 증명해야 한다. 회사 자본금은 100만달러(11억4700만원) 이상이어야 하며 북한 근로자 수가 전체 근로자의 20%를 넘을 수 없다.

이와 같이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단둥시에서는 6개 업체만 북한 근로자 고용을 신청했다.

이외에도 중국경제주간은 “주중북한대사관 측에 북한이 대규모 근로자를 중국에 파견할 계획이 있는지를 문의했으나 담당자는 어떠한 정보도 받지 않았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연변대학 동북아연구원 김강일(金强一) 원장은 “북한이 중국에 근로자를 파견하는 것은 현재 북한의 경제 사정이 나빠지면서 외화벌이의 필요성이 커진 데다가 북한이 국제경제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온바오/한태민 기자>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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