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 軍, 파푸아 인권 각별히 신경 쓴다
2012년 7월16일?<Antara News>?:?인도네시아 軍, 파푸아 인권 각별히 신경 쓴다
인도네시아 군(軍, TNI)은 훈련기간 중 자국내 식민지인 서(西)파푸아 지역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인도네시아 일간 <안타라뉴스(Antara News)>가 16일 주요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특수부대와 인도네시아 육군 특수부대(Kopassus)는 지난 7월1일부터 2주일동안 합동테러진압 훈련을 벌였다. 인도네시아는 이 훈련 기간 중에 파푸아 주민들에게 폐를 끼치는 일은 절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가인권위원회(Komnas HAM)에 따르면, 파푸아 지역에서는 22건의 군대 관련 폭력 사건이 보고되고 있으며, 몇몇은 사망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파푸아 지역의 진정한 평화를 이루지 않는다면 파푸아 지역민들이 진정한 인도네시아 국민으로 하나되지 못할 것”이라면서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정부는 파푸아의 발전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지난 7월1일에도 파푸아 사위야타미(Sawiyatami)족장인 요하네스 야누프롬(Yohanes Janufrom)이 죽었는데, 이 역시 인권침해로 분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그의 죽음이 분리주의자에 의한 것인지, TNI에 의한 것인지 반드시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파푸아는 인도네시아 영토 중 가장 동쪽에 위치한 섬의 좌측이며, 섬 우측의 영국령 ‘파푸아 뉴기니’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휴먼라이트워치(HRW) 등 국제 인권단체들은 인도네시아 식민지인 서파푸아에서 인도네시아 군인들에 의한 잔혹한 폭력이 자주 자행돼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 파푸아 사람들은 이런 폭력에 맞서 수도 자카르타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국민적 화합이 난항을 겪고 있어, 인도네시아 정부의 큰 걱정거리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상현 기자 ?coup4u@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