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폭우로 맨홀 661개 사라져

2012년 7월4일?<마닐라 불레틴> 😕폭우로?맨홀 661개 사라져

By ANNA LIZA T. VILLAS July 3, 2012, 7:30pm

도로포장공사 때 멘홀 폐쇄시킨 게 피해 키워…도로침수 확대

지난 화요일부터 시작된 갑작스런 폭우로 마카티, 마닐라 등 메트로 마닐라의 주요거리가 침수됐다고 3일 필리핀 일간 <마닐라 불레틴(Manila Bulletin)>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폭우에 따른 침수피해를 키운 것은 ‘필리핀 공공사업 및 고속도로 건설부’가 아스팔트 포장공사에 착수하면서 메트로마닐라 도로의 총 661개의 맨홀을 폐쇄시켰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메트로마닐라의 개발국장 프랜시코 톨렌티노(Francis Tolentino)는 “현재 개발국 직원들이 폐쇄된 611개의 맨홀과 배수로를 조사 중”이라며 “공사를 발주한 건설부의 명백한 부주의로, 건설부가 ?이번 사고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또 “민간 공사 시행사들에게는 벌금을 부과해야 하고 이 같은 상황이 추가로 발생한다면, 다시는 정부로부터 도로공사 하청을 수주하지 못할 것”이라고 건설부에 촉구했다.

3일 밤 현재 필리핀 재난방지센터(The National Disaster Risk Reduction and Management Council, NDRRMC)가 대부분 복구작업을 하고 있지만 폐쇄된 맨홀 때문에 신속한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필리핀 재난방지센터는 “마닐라 인근 바다와 강 기슭 등 침수위험수준까지 올라갔다”며 인근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번 폭우로 메트로마닐라의 퀘손시티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주요지역이 침수됐다.

한편 베네수엘라 시티(필리핀 도시 이름)에서는 침수된 도로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고 메트로 마닐라 주요도로의 물이 서서히 빠지고 있는 중이다.

마닐라 윤희락 통신원 ?bono0735@naver.com
이상현 기자 ?coup4u@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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