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휴가철 메락港 가는 도로 끔찍한 교통정체
7월2일 <자카르타글로브>:?印尼, 휴가철 메락港 가는 도로 끔찍한 교통정체
4km 가는데 10시간 걸려…항구 입구 1km 앞두고 15시간 멈춰선 경우도
최근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 반텐(Banten) 소재 메락 항구(Merak Port)로 가는 도로에는 항구로 가는 트럭들이 주차장처럼 정체된 끔찍한 교통혼잡을 빚고 있다고 인도네시아 일간 <자카르타글로브(Jakarta Globe)>가 2일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학생들의 방학 기간이 시작되면서 시작된 이 같은 끔찍한 교통지옥은 사람이 걸어서 1시간이면 갈 거리인 4km를 트럭으로 가는데 10시간이 걸릴 정도로, 일요일이었던 1일에는 트럭들이 늘어선 줄이 무려 6km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내륙 및 수로 운송서비스 부처 공무원은 “항구의 부두 중 하나는 현재 수리 중이며, 도로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나머지 부두들이 수리 중인 부두가 수용하던 페리 21척을 나눠서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곧 도로 상황이 좋아질 것이니 트럭 운전사들은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몇몇 트럭운전사들은 항구의 입구에서 불과 1km 떨어진 곳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 트럭의 대열에 끼어 무려 15시간을 기다려야 했다고 푸념했다.
누라디(Nurhadi)라는 이름의 트럭운전사는 “항구에서 1km 떨어진 곳에서 머물러 있는 시간은 수마트라 섬을 횡단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상현 기자 coup4u@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