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궁1호로 들어간 中 우주인 “기분 좋습니다”

*중국 인민일보는 중국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 등 3명의 대원이 탑승한 유인 우주선 선저우 9호가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와 도킹하는 과정과 도킹 후 이들이 우주정거장 내부로 들어가는 모습을 19일 보도했다.

톈궁1호에 진입해 카메라를 향해 손 흔드는 우주비행사들 <사진=신화망>

“기분 좋습니다”

18일 17시경, 선저우 9호에서 순조롭게 톈궁 1호로 진입한 징하이펑(景海?) 대원은 지상에 보고하면서 이같이 기분을 전했다. 선저우 9호와 톈궁 1호는 이미 합체한 채 안정적으로 3시간 가깝게 운항하고 있었다.

이는 중국 우주비행사가 궤도 운행 중인 우주비행체에 최초로 진입한 것으로 중국 유인 우주항공이 검증적 비행실험단계에서 ‘진정한 유인 우주비행실험’ 단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뜻한다.

16일 발사된 선저우 9호 우주선이 예정 궤도에 진입한 후, 4차례의 궤도 수정을 통해 18일 정오쯤 톈궁 1호 후방 52km 떨어진 지점에 도달했고, 상호 간 안정적인 통신연계를 구축해 자동 비행을 시작했다.

선저우 9호는 톈궁 1호와 30m 떨어진 정지점에서 초당 0.2m 속도로 톈궁 1호에 접근했다. 이 두 비행체의 도킹기구가 ‘포착, 완충, 근접, 조임’ 단계를 거치면서 선저우 9호는 우주에서 홀로 215일간 비행한 톈궁 1호와 연결됐다.

베이징 비행통제센터는 스크린을 통해 징하이펑 대원이 우주선 궤도선 앞문을 연 후, 류왕(劉旺), 류양(劉洋) 대원의 도움으로 폭이 1m도 되지 않는 도킹 통로로 진입해 톈궁 1호 문을 가볍게 여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새로운 ‘집’에 들어간 우주인 3명은 매우 흥분한 것처럼 보였고, 무중력 상태에 놓인 이들은 서로 부축하며 카메라 앞으로 가 이 장면을 생중계로 보고 있을 수많은 시청자에게 손을 흔들었다.

저우젠핑(周建平) 중국 유인우주항공사업 총설계사는 “우주인들에 대한 진정한 시험은 6일 후 수동도킹 임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만약 성공한다면 이는 중국이 우주 도킹기술을 완벽히 보유하는 것이자 궤도에서 운행 중인 비행체에 인류 수송은 물론 물자를 공급하는 완벽한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The AsiaN 편집국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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