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몽골, 수교 40주년 기념 ‘야구영화’ 제작

영화 홍보대사 요코즈나 하쿠호(가운데)와 기념촬영하는 몽골 야구선수 역할 출연자들<사진=교도통신>

야구를 매개로?일본과 몽골 청소년들의 교류를 다룬 영화 <몽골 야구청춘기>가 제작 중인 가운데 제작실행위원회가 일본의 고교야구선수 역할로 영화에 출연할 자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영화 홍보대사로는 요코즈나(?綱) 하쿠호(白鳳)가 취임할 예정이다. “몽골에 야구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 의향을 보이고 있어 영화 출연 등도 포함해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양국의 국교 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몽골에 건너간 일본 청년이 야구에 대한 관심이 적은 몽골에서 문화 차이를 극복하며 야구를 지도하는 과정에서 몽골 청년들과 마음을 열고 교류한다는 내용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도쿠시마현 아난시(?島?阿南市)의 JA아구리아난 스타디움에서 9월 1~7일, 출연자가 확정된 상태인 몽골팀과 ‘고교야구 일본대표’팀이 경기를 벌이는 장면이 촬영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연식야구의 경험이 있고 삭발이 가능한 18~29세의 남성(고교생 제외)이다. 7월 1일 오전 9시에 해당 스타디움에서 당일 접수를 받은 후 심사를 진행한다.

양국의 야구 교류는 1991년, “야구를 배우고 싶다”는 몽골 청년의 요청을 도쿠시마현 나카가와정(那賀川町, 현재의 아난시)이 받아들여 야구 장비를 보낸 것이 계기가 됐다. 1996년 나카가와정은 일본 전국에서 기부금을 모아 몽골에 야구장을 건설하기도 했다. <교도통신>

The AsiaN 편집국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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