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르단 꺾고 월드컵 최종예선 2연승

요르단에 6-0 대승…?혼다 해트트릭 기록

일본 축구대표팀이 해트트릭을 폭발시킨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를 앞세워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2연승을 내달리며 B조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일본은 8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최종예선 B조 2차전 홈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두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4일 열린 1차전 경기에서는 오만을 상대로 3-0을 기록한 바 있다. 두 경기동안 무려 9득점을 뽑아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해트트릭을 터트린 혼다 케이스케(CSKA 모스크바)였다. 홀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6일 오만과의 1차전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주도한 혼다는 요르단전에서 마에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3골을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일본 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1997년 9월 7일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 전에서 미우라 가즈요시가 기록한 이래 처음이다.

일본은 팽팽하던 전반 18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혼다의 크로스를 마에다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취골을 올렸다. 급격히 일본 쪽으로 분위기가 흘렀다.

혼다는 틈을 놓치지 않고 전반 21분과 30분에 추가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가가와가 35분에 1골을 더해 4-0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요르단은 설상가상으로 전반 27분에 압달라 살림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다.

4-0으로 앞선 일본은 후반 시작 8분 만에 혼다가 페널티킥으로 한 번 더 요르단의 골네트를 흔들었고 종료 직전인 44분에 구리하라가 대미를 장식하는 6번째 골을 터뜨렸다.

일본은 오만과 요르단을 상대로 모두 9골을 몰아넣는 화력을 과시하며 본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확보하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홈에서 2연전을 치른 일본은 오는 12일 호주와 B조 3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김남주 기자 david9303@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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