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코멘트] 김두관 의원의 중국 바이러스 센터 유치 유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경남 양산시을) 의원이 중국 내 최대 해외민간협력기구 ‘중화해외연의회’(중화연의회, 회장 뤄유젠)가 제안한 한중일 공동 백신 바이러스 센터를 자신의 지역구인 경남 양산에 유치하겠다고 나서며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중화연의회는 부산에 바이러스 연구소를 세우고자 했으나, 김두관 의원은 첨단 의료시설 인근에 건물을 세울만한 땅이 부산에 없다는 점을 들며 인접도시인 양산의 부산대병원 유휴부지를 제안했다. 중국 측도 한국에 바이러스 센터를 건설할 경우 사업비용(약 8천억원 추산) 대부분을 자신들이 투자하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 이 소식을 단독보도한 ‘부산일보’에 따르면 김 의원은 “부산대 측이 국제 백신·바이러스 연구센터 건립을 위해 (양산의) 해당 부지를 제공하는 데 대해 전향적으로 입장이 바뀌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우한에 위치해 있는 바이러스 센터가 코로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과 중국 우한이 코로나19의 본고장이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중국의 바이러스 센터가 코로나19와 직접적인 개연성이 없는 안전한 시설이라면, 그에 대한 국제사회의 철저한 진상규명 후 국내에 유치해도 늦지 않는다. 중국 바이러스 센터의 경남 양산 유치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