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59%·18개월 만에 최고치···부정평가 33%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총리(왼쪽).

[아시아엔=편집국]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59%까지 상승했다. 2018년 10월 셋째 주(62%)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치다. 부정률도 7주 연속 하락해 33%를 기록하면서 2018년 10월 넷째 주(32%) 이후 최저치다.

한국갤럽은 17일 “총선 직전 이틀간(지난 13일~14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지난주(57%)보다 2%p 많은 59%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부정평가는 33%로 지난주(35%)보다 2%p 떨어져 지난 2월 4주(51%) 이후 7주 연속 하락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률이 부정률보다 높은 가운데 30대에서의 긍정률 우위가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 긍정률과 부정률은 각각 △18~29세(이하 ’20대’) 54% 대 33% △30대 75% 대 22% △40대 66% 대 31% △50대 65% 대 32% △60대 이상 45% 대 44%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 90%, 중도층도 5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수층은 64%가 부정적이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54%)가 1위를 차지했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와 ‘전반적으로 잘 한다'(5%)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0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9%), ‘코로나19 대처 미흡'(1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등을 꼽았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2주 전까지 6주 연속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지난주부터 경제·민생 문제가 1순위에 올랐다.

갤럽 관계자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의 높은 이유는 너무나 명확하게도 코로나19 대응”이라며 “총선 결과에도 높은 지지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44%)보다 3%p 떨어진 41%로 1위에 올랐다. 미래통합당은 2%p 오른 25%로 2위를 기록했고, 정의당(5%), 국민의당(4%), 열린민주당(3%) 순이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7%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5%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5%, 미래통합당 19%, 국민의당 7%, 정의당 5% 순이며, 27%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7%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30대(20%)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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