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탈리아 여행 자국민 귀국 권고···확진자 456명·사망 6명

런던 시내를 마스크 쓰고 돌아다니는 시민들 [AFP=연합뉴스]
[아시아엔=연합뉴스] 영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심상치 않은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영국 보건부는 11일(현지시간) 오전 9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83명 증가한 것으로,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추가되지 않아 6명을 유지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까지 2만7476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이중 2만702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민보건서비스(NHS) 잉글랜드는 이날 코로나19 검사 역량을 일일 기준 1천500명에서 1만명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대부분의 검사자는 24시간 이내 확진 여부를 알 수 있다고 NHS는 밝혔다.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잉글랜드 서부 울버햄프턴에는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검진소가 시범적으로 도입됐다.

‘드라이브 스루’는 한국에서 처음 도입돼 독일 등 다른 나라로 속속 확대되고 있다.

전날 필수적인 경우 외에 이탈리아 여행 자제를 권고한 영국 외무부는 이날 이탈리아에 머무는 자국민들에게 서둘러 귀국할 것을 당부했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탈리아에 있는 영국인들은 제한 없이 떠날 수 있으며, 공항 역시 열려 있다”면서 “이탈리아에 있는 여행객은 필수적인 경우 외에는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항공편 일정이 계속 변경되거나 취소되고 있는 만큼 귀국 항공편을 찾기 위해 항공사에 최대한 빨리 연락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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