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방역’+’베이징동계올림픽 준비‘ 두 마리 토끼 재가동

중국 노동자들이 마스크를 낀 채 베이징 옌칭경기장 건설작업을 하고 있다 

[아시아엔=지팡(季芳)·왕량(王亮) <인민일보> 기자] 중국은 ‘방역과 시공’의 두마리 토끼를 잡으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에 순차적으로 재가동에 들어갔다.

중국 당국은 현재 국가 아이스아레나, 수영센터, 알파인 경기장, 옌칭(延慶) 동계올림픽 파크, 옌칭 프레스센터 등 15개 건설 사업이 기한 내 완공될 수 있도록 속속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여기엔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작업이 전제되고 있다. 코로나19 발병 이래 2022년 동계올림픽의 주개최지인 베이징, 옌칭지역, 허베이성 장자커우(张家口)에 신속한 방역 방안을 마련해 공사장 봉쇄 조치를 취하고 정기 소독, 체온 측정, 일일 보고 및 기숙사 배정, 시간별 식사 등을 실시했다.

알파인경기장 공사 관계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작업을 계속했다. 길이 약 600m 스키 슬로프가 완공됐다. 알파인경기장 건설은 슬로프 굳기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완벽한 슬로프 건설을 위해 공사팀은 춘절(春節) 연휴에도 이틀만 쉬고 나서 추운 날씨에 작업을 이어갔다. 100%의 집중과 노력으로 기온, 일조, 풍속 등 데이터를 수집해 향후 경기용 데이터 자료를 제공했다.

베이징 서우강(首鋼)단지 내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직원들은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기 시작했다. 사무실로 들어가기 전 체온을 측정하고 사무공간도 정기 소독과 환기를 실시하며, 도시락 배달로 많은 인원이 한번에 식사를 하는 단체급식을 피했다.

전화회의와 영상회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대외 연락 및 업무 조율하는 일상적인 방식이 됐다. 장젠둥(張建東) 베이징 부시장 겸 베이징 동계올림픽위원회 집행부주석은 “중국 국민들이 코로나19와 방역전을 돌입하는 이 특수 시기에 영상회의 방식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 작업을 함께 논의한다는 것은 IOC 측의 이해와 지지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 IOC 부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중국이 보여준 과감하고 효과적인 조치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며 “현재 중국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IOC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함께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효과적인 방역작업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중국이 하루속히 이 사태를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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