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일보 “우한은 지금 신종바이러스와 전쟁중···의료진 헌신적인 희생”

신종바이러스를 치료중인 의료진

[아시아엔=인민일보] “우한(武漢)의 병원은 전쟁터이고, 의료진은 전사다!”

수많은 중국 국민들은 우한을 향한 ‘까오티에'(高, 중국 고속열차)에서 중난산(鍾南山·84) 중국 공정원 원사의 지친 얼굴,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을 무릅쓰고 자발적으로 후베이(湖北) 지원에 나선 의료진들 덕분에 감동을 받고 찬사를 보냈다.

그들은 위험한 곳에 감염증 퇴치를 위해 지키고 있다. 그들은 전염병과의 전쟁을 마다지 않고 힘써 달리고 있다.

1월 22일 아침 9시경, 귀성길에 오른 우한대학교 인민병원 병리학과 의사 우샤오옌(吳小?)은 병원측의 의료지원이 필요하다는 발표문을 보자마자 우한으로 돌아가 두 시간 후 병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다들 감염증과 싸우고 있는데 병원에 돌아와야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화중(華中)과기대학 부속 퉁지(同濟) 대학병원 응급내과 부주임의사인 옌리(嚴麗)는 “저의 ‘전우’들이 다 여기에 있는데 위험할 때일수록 최전선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옌리는 병원에 휴가신청을 하고 지난달 22일 온 가족이 여행을 갈 예정이었으나 공항에서 병원으로 되돌아왔다.

얼마 전에 시짱(西藏, 티베트) 의료지원을 마치고 우한시 정신위생센터 부원장으로부터 감염병 소식을 전해받은 주후(朱琥)는 지난 22일 수년간 일했던 우한 진인탄(金銀潭)병원으로 긴급 차출돼 동료들과 함께 전염병과 싸우고 있다.

업무 지시를 받은 그날은 마침 베이징에 있던 딸이 춘절을 보내기 위해 우한 집으로 온 다음날이었다. 그는 딸을 잠시 만나고 진인탄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는 가족에게 옮길까봐 병원 근처에 있는 호텔에서 휴식하고 지금까지 딸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간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감염증을 물리친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우한과 전국 각지의 의료진들이 내민 ‘도전장’에는 하나같이 들끓는 투지가 담긴 글로 가득했다.

한 곳에 어려우면 팔방에서 돕는다. 후베이를 돕기 위해 베이징, 상하이, 광둥(廣東), 쓰촨(四川), 장쑤(江蘇) 등지에서 의료진 6000여명이 모여 들었다. 그들은 자발적으로 용감하게 ‘싸우며’ 우한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우한시엔 의료진 6만명이 과중한 업무 중에도 일터를 지키고 있고, 1만5천여 ‘백의의 전사’(간호사)들은 감염병 퇴치 제일선에서 분투하고 있다.

우한시7병원 외래환자 진찰실 담당자는 지난 22일부터 병원이 6개 진료실에서 24시간 내내 의사 9명이 동시에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진료 환자는 1000여명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29일 0시에서 4시까지 중난(中南)대학 샹야(湘雅)2병원 혈액투석센터 간호사 류량(劉亮)은 의사들과 협력해 위급환자 4명을 치료했다. 최일선 의료 종사자들은 족히 5겹이나 되는 두꺼운 방호복을 입은 채 채혈, 혈액분석, 주사 등 각종 간호 조치를 수행하고 있다. 류량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4시에서 저녁 8시까지 당직을 서야 한다”면서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섬세한 동작을 하기가 정말 어렵고 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일하기 때문에 옷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고 말했다.

후베이 지원 장쑤 의료팀 팀장인 난징(南京)의과대학 제2부속병원 ICU부주임 쑨리췬(孫立群)은 우한시 장샤(江夏)구 제1인민병원에 도착한 지 며칠 안돼 목이 잠겼다. 그녀는 매일 오전 현지 의사들과 함께 회진하고 치료에 나서고 있다. 오후 2시가 돼서야 비로소 점심을 먹을 수 있는데 그나마 밥이 식어 더운물을 섞어 대충 한끼를 때운다.

어느 곳에나 위험이 존재한다. “의사 한명이 쓰러졌다. 우리는 아직도 돌격할 무수히 많은 투사들이 있다. 우리는 한결같이 진지를 고수하고 미지의 도전에 맞설 것이다!” 중난대학 샹야2병원에서 온 우한 진인탄병원 ICU지원 간호사 황옌칭(黃?淸)은 감염된 후에도 변함없이 꿋꿋한 눈빛의 우한 의사를 보고 노트에 이렇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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