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대응 변수, 문재인 긍정평가 41%로 떨어져···부정평가 50%
[아시아엔=편집국]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1%로 떨어졌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1월 5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1%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포인트 오른 50%로 조사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놓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 잘함’이 10%로 가장 많았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전반적으로 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7%), ‘검찰개혁’ ‘전 정권보다 낫다’(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24%로 가장 많았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인사문제’,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7%) 등이 뒤따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이유로 모두 꼽혔는데 앞으로 확산 여부와 진행상황에 따라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 때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5월 한 달 40%였지만 6월 1주차에 34%, 6월 3주차에 29%까지 하락했다가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며 30%대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30대, 4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더 높았지만 18~29세,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지역별로 서울,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광주 전라에서는 긍정평가가 더 높고 인천 경기와 대전 세종 충청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8일부터 30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677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0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