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가장 많은 아기가 태어난 나라는?

2020년 1월1일 0시9분 미국에서 태어난 아기. 이 아기의 앞날을 함께 축복해주는 건 먼저 이 땅에 태어난 사람들 몫일 터.  [AP=연합뉴스]
인도 6만7천명으로 2위 중국보다 2만1천명 많아
유니세프 “세계 39만2천명 탄생···한국 1152명”

[아시아엔=편집국] 2020년 새해 첫날 인도에서 6만7천여명의 아기가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밝혔다.

5일 유엔아동기금에 따르면 1월 1일 190개국에서 39만2078명의 아기가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인도가 6만7385명(17%)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중국(4만6299명)보다 2만1086명이 많다.

이어 3위 나이지리아(2만6039명), 4위 파키스탄(1만6787명), 5위 인도네시아(1만3020명), 6위 미국(1만452명), 7위 콩고민주공화국(1만247명), 8위 에티오피아(8493명) 순이다.

새해 첫날 태어난 신생아의 절반이 이들 8개 국가에서 태어난 셈이다.

한국은 1152명이 출산했으며 일본은 2497명, 북한은 1002명의 신생아가 태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소국 가운데 아루바(2명), 세이셸(3명), 앤티가바부다,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각 4명), 채널제도, 그레나다(각 5명), 퀴라소, 통가(각 6명), 미크로네시아, 세인트루시아(각 7명), 키리바시(9명) 등은 한 자릿수의 출산에 그쳤다.

국가별 인구 순위를 보면 중국(14억4천만명), 인도(13억8천만명), 미국(3억3천만명), 인도네시아(2억7천만명), 파키스탄(2억2천만명) 순이다.

앞서 유엔은 중국 인구가 앞으로도 증가를 계속하지만 2024년에는 인도에 역전당해 최대 인구국 지위를 넘겨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한때 ‘한 자녀 정책’으로 대표되는 인구억제정책을 추진한 결과 15∼64세의 생산연령인구가 이미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헨리에타 H.포레 유니세프 사무총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2020년의 시작이자 새로운 10년의 시작은 우리의 희망과 포부를 되새길 기회”라며 “아기들은 기회가 있으면 그들의 삶의 여정을 헤쳐갈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너무 많은 산모와 신생아들이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그 결과는 참혹하다”고 말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2018년 태어난 아기 가운데 250만명이 조산, 패혈증 등 감염과 합병증 등으로 생후 한달 안에 사망했다. 또 이 가운데 3분의 1은 세상에 나와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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