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촛불집회···”조국수호” vs “조국구속”

조국으로 격돌하는 서초동  왼쪽은 조국 지지자들, 오른쪽은 조국 반대자들 집회 <사진 연합뉴스>

[아시아엔=편집국]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서초동 반포대로를 사이에 두고 ‘조국수호’와 ‘조국구속’을 주장하는 찬반 집회가 28일 저녁 열렸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중앙지검) 앞에서 ‘제7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물문화제’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매일 집회를 연 데 이어, 매주 토요일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집회 주최측 추산 150만명이 참석했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지난주와 달리 이번 주는 평일에 집회가 열리지 않았고 대구, 광주, 부산, 제주 등 지방에서 상경집회 참가자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치검찰 물러나라”, “자한당을 수사하라”, “검찰개혁 이뤄내자”, “공수처를 설치하라”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 사이 곳곳에서는 “우리가 조국이다”라는 깃발이 펄럭였다.

한편 같은 시간 촛불문화제 맞은편에는 보수단체 자유연대의 ‘조국 장관 반대’ 집회가 열렸다. 조국 장관을 반대하는 측 집회 참가자들은 ‘조국파면’, ‘정의 실현’, ‘문재인 방 빼’, ‘조국은 범인이다’ 등의 팻말을 들고 “조국구속, 문재인 퇴출”을 반복해 외쳤다.

이들은 시민연대와 마찬가지로 오후 2시부터 확성기와 트럭 등을 이용해 조국 장관 비판 목소리를 냈다.

오후 4시30분께 자유연대 참가자들은 서초역 6번 출구 인근부터 100m 가량 모였다. 오후 5시10분이 넘어서면서 시민연대측 인원이 자유연대측으로 일부 넘어오면서 중간 지역이 허물어지며 갈등이 고조되기도 했다.

양측은 서로 마주 보고 팻말을 위로 들어 올리며 각자의 구호를 외쳤다. 시민연대측은 자유연대측을 향해 부부젤라를 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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