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문대통령 국정지지율 4%p 하락 45%···긍정·부정 ‘팽팽’
민주당 지지율 39%…한국당에 20%p 앞서
[아시아엔=편집국]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효과가 소멸되는 동시에 한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9~11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5%로 지난주(49%)보다 4%가 낮아졌다. 부정평가는 전주 4%포인트 상승한 45%로 긍정평가와 동률이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6%/38%, 30대 56%/34%, 40대 55%/42%로 모두 긍정평가가 부정보다 높았다. 반면 50대 45%/50%, 60대 이상은 31%/57%로 부정평가가 긍정보다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긍정평가 이유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7%)이 가장 많았고 ‘외교 잘함’(2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복지 확대’(5%), ‘전반적으로 잘한다’,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평화를 위한 노력’(이상 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4%)이 가장 많았고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외교 문제‘(이상 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이상 3%) 등도 나왔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9%로 자유한국당(19%)과 비교해 두배 이상 차이가 났다.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1%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한국당·정의당 등은 각각 1%포인트 낮아졌고,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