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럽연합과 30일 FTA 서명···“사실상 모든 관세 철폐”
[아시아엔=연합뉴스] 유럽연합(EU)과 베트남은 30일 사실상 모든 상품의 관세를 철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자유무역협정(FTA)과 투자보호협정(IPA)에 서명할 것이라고 EU 행정부격인 집행위원회가 25일 밝혔다.
EU는 이날 통상장관회의를 열어 베트남과 체결한 FTA와 IPA를 승인했다. EU와 베트남은 2015년 12월부터 협상을 벌여왔다.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주말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30일 FTA와 IPA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집행위는 밝혔다.
집행위는 또 서명 직후 두 협정에 대한 비준동의안을 유럽의회에 제출, 올해 연말까지 유럽의회의 승인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말스트롬 집행위원은 “회원국들이 베트남과의 무역·투자협정에 청신호를 켜줘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협정은) 경제적 혜택뿐만 아니라 환경과 노동자 권리를 보호하고 인권 존중을 강화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U와 베트남의 무역규모는 상품 교역 500억 유로, 서비스 40억 유로에 달한다. EU는 그동안 베트남의 인권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