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취임2돌] 한국갤럽 “지지율 47%···김대중 이어 역대 두번째”

데한민국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아시아엔=편집국] 지난 10일 취임 2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47%로 집계됐다. 2년 전과 비교하면 31%포인트 하락했지만, 1987년 민주화 이후 취임 2년차 대통령 지지율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다음으로 높았다.

10일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47%로 전주 대비 2%포인트 올랐다. 반면 부정평가는 45%로 1%포인트 떨어졌다.

취임 2주년을 기준으로 역대 대통령 지지율을 살펴보면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49%) 다음으로 높았다. 같은 시점 박근혜 33%, 이명박 44%, 노무현 33%, 김영삼 37%, 노태우 28%였다.

문 대통령의 연령별 지지율을 보면, 40대에서 가장 높았고, 60대에서 가장 낮았다. 연령순으로 긍정평가는 20대는 50%, 30대 57%, 40대 65%, 50대 40%(부정평가 52%), 60대 이상은 31%(부정평가 59%)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74%, 대전·세종·충청 56%, 서울 48%, 인천·경기 47% 순으로 긍정평가가 앞섰다.

반면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는 각각 50%, 71%로 부정평가가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평가한 응답자들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17%), ’최선을 다함‘(13%), ’외교를 잘함‘(10%), ’복지 확대‘(6%), ’개혁·적폐 청산 의지‘(4%), ’평화를 위한 노력‘(4%)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부정평가자들은 ‘경제·민생 해결 부족’(44%), ‘북한 관계 치중’(18%), ‘독단적·편파적’(3%),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3%), ‘여야 갈등·협치 부족’(2%), ‘북핵·안보(2%) 등을 들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0%를 기록해 전주 대비 4%포인트 올랐다. 한국당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25%를 기록했다. 정의당(8%), 바른미래당(5%), 민주평화당(0.4%)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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