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 주민의 오랜 숙원 ‘도시가스’ 보급 위한 첫 시동

(왼쪽부터)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고정연 영남에너지서비스(주) 대표이사, 이준영 시의원이 구룡포 도시가스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포항시청>

포항시↔영남에너지서비스(주) 도시가스 공급 업무협약 체결
2021년까지 예산 66억원 투입해 도시가스 배관망 설치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도심지역을 벗어난 읍‧면지역 주민들의 삶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상수도, 전기, 도시가스의 보급으로, 이중 전기는 전선을 통해 어렵지 않게 공급이 가능하지만, 상수도와 도시가스는 배관망 설치가 전제되어야 하므로 아직도 보급률이 저조한 실태이다.

이에 포항시와 영남에너지서비스(주)는 지난 3일 포항시청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고정연 영남에너지서비스(주) 대표이사, 이준영 시의원 및 10여명의 기관‧단체 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구룡포 지역 도시가스 배관망 설치를 위해 사업기간, 사업구간, 사업비 부담 등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포항시와 영남에너지서비스(주)는 협약을 통해 사업비를 5:5로 매칭하고, 3년간에 걸쳐 총사업비 66억원을 투입하되 올해는 24억의 예산으로 동해면 상정리에서 구룡포읍 눌태리까지 본관 6km 배관망을 설치하고, 2020년부터 2021년까지는 구룡포읍 내 주택에 가스보급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포항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금까지 도심지와 거리가 멀어 가스공급이 소외된 구룡포 지역에 도시가스 보급의 길이 열려 난방 중류 대비 가구당 40% 정도 연료비가 절감되고, 1만 구룡포읍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항지역 도시가스 보급률은 2019년 5월 현재 도심지역 95%, 남구 읍‧면 중 연일, 오천, 대송, 동해 지역은 91%, 북구 흥해 지역은 70%로 아직까지 미공급 지역은 이번 구룡포 지역을 제외하면, 남구 지역은 장기, 호미곶이며 북구 지역은 기계, 기북, 죽장, 신광, 청하, 송라 지역이 있다.

포항시는 이러한 미공급 면 지역에는 도시가스 배관망사업과 함께 지난 4월 지진 피해 극복을 위해 정부에 174개 마을 15,000세대의 원활한 LPG 보급시설 설치 관련 예산 1,000억원을 건의하는 등 마을 단위 LPG배관망 사업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본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에너지 복지혜택에 소외된 구룡포 지역 주민들의 연료비 부담 경감은 물론 도시가스 연료의 안정적인 공급으로 구룡포 지역의 새로운 발전이 기대된다”며, “향후 면 지역 가스 공급도 점차 늘려 주민 복지 및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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