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윤동주 시선] 종달새 “가슴이 답답하구나” 我之心神越发不宁

 

종달새

종달새는 이른 봄날
질디진 거리의 뒷골목이
싫더라.
명랑한 봄하늘
가벼운 두 나래를 펴서
요염한 봄노래가
좋더라.
그러나
오늘도 구멍뚫린 구두를 끌고
훌렁훌렁 뒷거리길로
고기새끼 같은 나는 헤매나니.
나래와 노래가 없음인가
가슴이 답답하구나.

 

云雀

春之风微微拂来
云雀已飞向蓝天
鸣起了一支歌谣

足趿一双旧皮鞋
游荡在泥泞街头
我像一条无头鱼

无缘于双翅与歌喉
久久仰望天上飞影
我之心神越发不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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