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별똥별’ 정연복 “살아생전에 한번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별똥별

어젯밤 딸에게서

재밌는 얘기를 들었다.

 

별똥별이 밤하늘에 휙

가느다란 줄 하나를 그으며

 

지상에 떨어지기까지

찰나의 시간 동안

 

사랑의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단다.

 

어릴 적에 딱 한번

보았을 뿐인 별똥별

 

살아생전에 한번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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