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동차 이어 선박도 완전자율 운항···롤스로이스·핀란드 ‘핀페리’

일본 롤스로이스와 핀란드 핀페리가 개발한 완전자율항해 선박

[아시아엔=정연옥 객원기자] 일본 롤스로이스와 핀란드 국영 수송선회사인 핀 페리는 3일 핀란드 투르크시 남방의 다도해에서 ‘페리 호’의 완전자율 운항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초 자율운항 기록을 세운 이번 항해에서는 부두 도착을 포함해 일체 운항 과정이 승무원의 도움 없이 모두 인공지능에 의해 이뤄졌다.

롤스로이스는 같은 이름의 브랜드인 승용차 부문 생산 기계 제조업체다. 현재 롤스로이스는 제트엔진을 비롯한 수송운수기계의 국제적인 대형 제조회사로 성장했다.

핀란드 핀 페리사의 ‘파르코호’는 롤스로이스의 ‘쉽 인텔리전스’(Ship Intelligence)기술을 채용하여, 파라이넨에서 나우보까지 자율 운항에 성공했다. 귀로(歸路)는 원격조작을 통해 항해가 이뤄졌다. 또 센서퓨전과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장애물을 감지하며 해상 충돌을 회피했다

파르크호에 탑재된 다양한 센서는 실시간으로 주변의 상세한 상황을 육안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했다. 상황인식 이미지가 배로부터 약 50km 떨어진 투르크 도심의 중심부에 위치한 핀 페리 회사의 원격조작 센터에 중계돼 이곳의 ‘선장’이 자율운항을 감시하며 필요한 경우 선박을 제어한다. 투르크에서의 자율운항은, 앞서 약 400시간의 해상시험 운항을 실시했다.

파르크호는 길이 53.8m의 양두선(?頭船)으로, 핀 페리 회사에서 1993년부터 운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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