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통신] 포카라도, 안나푸르나도 가을은 깊어만 가고

네팔 포카라에서 멀리 바라다보이는 안나푸르나 봉우리(오른쪽). 가운데 우뚝 솟은 것은 마차푸차레.

[아시아엔=글·사진 펨바 셰르파 <아시아엔> 네팔특파원] 종종 오는 곳이지만, 올 때마다 눈앞에 펼쳐지는 풍광들은 나를 숙연하게 만든다. 지난 여름 한국에서 보낸 2개월, 나는 지금 멀리 바라보는 저곳-다올로기리, 마차푸차레 그리고 안나푸르나(왼쪽부터)-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모른다.

네팔 포카라 들녘에 핀 이름모를 꽃

11월 첫날 나는 수도 카투만두에서 버스로 7시간 달려 야 도착할 수 있는 이곳 포카라에 도착해 카메라 앵글을 맞추고 셔터를 눌러댔다.

눈과 얼음의 만년설이 덮인 저곳-다올로기리, 마차푸차레, 안나푸르나는 7천~8천m대의 거대한 봉우리로 이뤄졌다. 수많은 산악인들은 山神의 부름을 받아 저곳에 오르며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다.

이름 모를 보라색꽃이 이곳 네팔 포카라에도 늦가을이 다가왔음을 내게 일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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