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상강’ 이상국 “생각이 아궁이 같은 저녁···어느새 가을이 기울어서”

나이 들어 혼자 사는 남자처럼

생각이 아궁이 같은 저녁

누구를 제대로 사랑한단 말도 못했는데

어느새 가을이 기울어서

나는 자꾸 섶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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