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지진 복구에 ‘남극쇄빙선’도···자연재해에 하나된 日’민관군’
[아시아엔=정연옥 객원기자·일본어번역가] 홋카이도가 최대 7도의 지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일본 해상자위대의 쇄빙함(남극관측선) ‘시라세’(함장 미야자키 코시)가 토마코마이항에 입항해 피해자 지원활동을 시작했다.
‘시라세’는 친선활동을 위해 입항할 예정이었는데, 지진 소식이 전해지자 하루 일찍 도착한 후 함상 내부를 일반에게 공개하려던 애초 계획을 취소하고 지원활동에 나선 것이다.
해상자위대에 의하면, 쇄빙함(?氷艦) 승무원들은 삼각밥을 1천개 만들어 피해 지역에 공급했으며 7일에도 500개의 삼각밥을 전달했다.
쇄빙함은 이와 함께 급수와 목욕시설 제공 및 휴대전화 충전서비스 외에 의료상담을 실시고 있다.
또 소해정(掃海艇) ‘이즈시마’도 입항해 ‘시라세’와 같은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쇄빙함 시라세는 애초 10일 토마코마이를 출항할 예정이었지만, 복구상황에 따라 출항을 늦출 수도 있다고 해상자위대는 밝혔다.
일본이 재난 발생시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간사이공항 태풍 피해와 홋카이도 지진 피해에 거국적으로 군·관·민이 하나가 되어 복구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