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취항 이후 27년···아시아나항공, 저비용항공사 ‘에어서울’로 제2의도약 ‘기지개’

아시아나항공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아시아나항공(사장 김수천)이 23일 1988년 서울~광주 첫 취항이후 대한민국 제2민항시대를 연지 만 27년을 맞는다.

1987년 제13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영호남 화합을 강조하며 제2의 민간정기항공운송사업자 선정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아시아나항공은 노 전 대통령의 재임 첫 해인 1988년 서울~광주 노선 취항에 나서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서울~광주 노선 첫 취항에 이어 1990년 국제선 한일노선인 서울~센다이를 비롯 19991년 서울과 LA를 잇는 미주노선까지 취항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1만명이 넘는 임직원과 84대의 운항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선 10개노선 및 전세계 23개국 86개노선에 걸쳐 취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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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시아나항공은 중단거리를 운행할 신기종 A321NEO를 25대 도입한다고 밝히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될 A321NEO는 길이(전장) 44.5미터, 캐빈 넓이(항공기 기체 폭) 3.7미터, 높이 11.8미터의 중소형기 사이즈로 가격은 대당 약 1억1500만달러(한화 약 1255억원)다. 새로운 기종 A321NEO는 일본, 중국, 동남아 노선 등 중단거리 노선 중심으로 운영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4년 대형기 A380 도입을 시작으로 2017년~2025년 중대형기 A350 30대 도입에 이어 중소형기 A321NEO도입을 통해 차세대 성장 기반을 위한 신기종 플릿(Fleet)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월 아시아나항공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제2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도 국토부 항공산업과에 사업면허 신청서를 제출하며 내년 상반기 첫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에어서울은 사업면허 승인을 받고 국내외 운항증명(AOC) 심사를 마치면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A321-200을 임차해 아시아나항공이 운영 중인 저수익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한다는 청사진도 세웠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 측은 15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TFT(태스크포스팀)를 운영하며 에어서울의 항공사업 출범을 준비해왔다. 지난 2월 말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류광희 부사장을 서울에어 대표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3월엔 법인설립 최초 출자금 5억원으로 서울에어 설립을 결의했다. 또 4월에는 회사 이름을 에어서울로 정한 이후 법인 설립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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