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요우커를 잡아라”···중국 주요여행사 23개사와 MOU 체결
방한 중국인 관광객 확대 위해 관광상품 개발, 마케팅 강화 등 협의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 유치를 추진 중인 ㈜두산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현지 주요 여행사 23개사와 ‘방한 요우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산은 2일(현지시각)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CTRIP을 비롯해 강호이여행사, CWTS, 요시엔여행사 등 14개사 관계자와 조용만 두산타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3일에는 상하이에서 조용만 대표가 CYTS, 진장여행사 등 9개사 여행사 관계자들과 만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23개사는 중국의 대표적인 여행사들로, 한국으로 여행객을 많이 보내고 있는 업체들이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두산과 이들 여행사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해 협업하기로 했으며 특히, 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이 생길 경우 관광상품 개발, 마케팅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요시엔여행사 짜오시 총경리는 베이징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동대문과 두타는 필수 관광코스”라면서 “면세점이 생기면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찾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물론, 중국 여행사들을 위해 더 많은 관광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두산이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용만 대표는 “동대문 지역은 매년 71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한국의 주요 관광지로 성장했다”며,“㈜두산은 동대문에 면세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K-스타일 타운 조성, 주변과 연계한 야시장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동대문을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역 상생과 동대문 상권 발전을 목표로 하는 면세점을 추진하고 있다. 동대문에 면세점이 들어설 경우 향후 5년 간 1300만 명의 신규 관광객이 유치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