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조장’ 애슐리매디슨, 해킹에도 아랑곳 않고 IPO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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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매디슨 사이트

[아시아엔=편집국] ‘불륜 조장 웹사이트’라고 불리는 애슐리매디슨을 개설한 애비드라이프미디어(ALM)가 증권시장에서 IPO(기업공개)까지 추진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혼자를 회원으로 받는 이성교제 웹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은 ‘바람’(불륜)을 전면에 내걸고 있다.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인생은 짧습니다. 바람 피우세요’(Life is short. Have an affair)라는 슬로건이 걸려 있다.

캐나다 토론토 소재의 ALM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외연을 확대해 왔다. ALM은 2001년에 애슐리 매디슨을 개설한 뒤 전 세계 46개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 가입자도 3700만명이 넘는다.

지난해 한국에 상륙했다 서비스를 중단한 애슐리 매디슨은 올해 4월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공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또한 ALM은 올해 안에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이다. 외신들이 잠정 추정한 ALM의 기업 가치는 10억달러에 이른다.

이런 ALM의 태도에 대해 ‘죄책감이 없다’, ‘창피함을 모른다’ 등의 여론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종갑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소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에슐리메디슨은 성욕 해소가 아니라 성적 호기심을 양산하고, 이 호기심을 돈으로 환전하는 상업행위를 하고 있다”며 “성적으로 착취당하는 대상은 결국 사이트에 가입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커집단 ‘임팩트팀’이 최근 애슐리 매디슨 유료회원들의 신용카드 정보, 누드 사진, 성적취향 등 개인정보를 해킹한 사건이 발생해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회원 2명의 상세정보를 본보기로 지난 21일 인터넷에 공개했다.

임팩트팀은 “애슐리 매디슨과 자매사인 이스태블리쉬드맨(Established Men·여대생과 부유한 중년남성 만남주선 사이트)은 즉각 폐쇄돼야 한다. 영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고객들의 개인신상정보를 공개하겠다”며 “애슐리 매디슨은 고객정보 삭제 규정을 어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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