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개통 10주년 객실설비 확 바뀐다
연말까지 5개 편성 개량…2017년 3월까지 모두 개량
[아시아엔=박희송 기자] 개통 10주년을 맞은 KTX의 실내디자인이 확 바뀐다.
코레일은 고객의 이용편의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실내디자인이 새롭게 바뀐 KTX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9월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5개 편성을 개량하고 2017년 3월까지 총 244억원을 투입, 모든 KTX를 개량한다는 방침이다.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실내디자인을 위해 ▲객실?통로의 바닥과 천장 마감재 ▲의자와 간이탁자 ▲화장실 ▲독서등 ▲수유실 등의 객실설비를 개량한다.
특히 수유실은 여성고객의 이용편의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으며 독서등은 친환경 LED 램프로 교체, 에너지절약과 밝기개선의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KTX의 새로운 실내디자인은 지난 3월 한 달간 홈페이지·주요 역을 이용하는 고객과 직원 등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시행, 의견을 수렴하고 사내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설문조사에서는 화려한 색상과 복잡한 문양보다는 명도와 채도가 낮고 ‘단순 미(美)’를 극대화한 디자인이 높은 점수를 받아 반영됐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번 실내디자인 개선으로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교통수단인 KTX에 걸 맞는 품격 높은 디자인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4월 KTX 개통 10주년을 맞아 차내 영상방송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위해 내년 6월 완료를 목표로, 대대적인 방송설비 개량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