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약세에도 환변동보험 가입 감소

[아시아엔=박희송 기자] 최근 엔화약세 현상으로 인해 수출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정책적으로 보완해주기 위한 환변동보험의 가입은 감소하고 있다.

김동완 의원(새누리당·충남 당진)이 무역보험공사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엔화 환변동보험의 가입 기업 수는 2012년 88곳에 그쳤다가 지난 해 113곳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올 9월까지 102곳으로 다시 감소하고 있다.

보험가입금액도 지난 2012년 1218억 원, 2013년 1994억 원, 올 9월까지 1201억 원에 불과하다.

환변동보험 전체 가입현황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중소기업, 대기업 모두 가입이 줄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기업보다 환리스크의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 올 9월까지 인수건수(가입현황)는 총 1417건으로, 지난 2010년 3,594건에 비해 약 40%가 감소했다.

또 인수실적도 올 9월까지 7479억 원으로, 지난 2010년 2조 5214억 원에 비해 약 30%나 줄어들었다.

김동완 의원은 “한국은행의 예측으로는 내년 원-엔 환율이 800원대까지 떨어진다고 하는데 환변동보험의 가입률은 떨어지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역금융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높여 KIKO사태에 대한 트라우마를 벗어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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