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총리, 印총리에 서한 보내 현안해결 제안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신임 총리에게 보내 양국간 문제 해결을 제안했다고 인도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샤리프 총리는 서한에서 “양국 국익을 위해 풀리지 않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길 고대한다”면서 “더 밝은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지자”고 밝혔다. 서한에서 언급된 미해결 현안들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다.
양국은 1947년 영국 식민지배에서 각각 독립한 뒤 히말라야 지역 카슈미르 영유권 등을 놓고 세 차례 전쟁을 치렀다. 이후 양국 관계는 파키스탄 테러단체가 2008년 인도 경제수도 뭄바이에서 연쇄폭탄 테러를 저질러 166명의 목숨을 앗아가며 크게 악화됐다.
샤리프 총리는 또한 지난달 26일 모디 총리 취임식에 초청해준 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인도 총리 취임식에 파키스탄 총리가 참석하기는 역사상 처음이다. 샤리프 총리는 “(취임식과 정상회담을 통해 모디 총리와) 양국 및 역내 관심사에 대해 의미 있는 대화를 많이 나눠 흡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두 나라에는 수백만의 빈민이 있다”면서 “양국 복지와 번영은 우리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두 총리는 9월 유엔총회 기간 뉴욕에서 다시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인도-파키스탄 관계개선은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한 역내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