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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산 김일훈 26] 신약 효능 실증 체험하며 사람 살리는 게릴라

    눈은 날카로워 하늘의 별을 꿰뜷고 지혜는 태양보다 환하고 자비심은 넓고 깊어 천지를 덮고도 남았지만 운룡은 조선의 운명에 갇힌 육신을 벗어날 수 없었다. 운룡의 기개와 지혜는 지구 위의 전 인류를 먹여 살리기에 충분했으나 나라없는 미개한 땅덩어리에 태어나 적국에 쫓기는 일개 불운한 게릴라의 처지였다. 운룡은 만주를 넘고 백두산, 묘향산 등지, 인간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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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역사속 아시아·4.17] 조선총독부 토지수용령(1911)·’날개’ 시인 별세 이상(1937)·이시영 부통령 별세(1953)·크메르공산군 프놈펜 점령(1975)

    “봄꽃이나 사볼까나/좌판을 죽 뒤적이다//그새 일 년이····· 손이 무춤할 때/슬픔은 어디서 숙여 울까/온 천지가 꽃난리데//통곡쯤은 전단인 양/찢고 찍는 차벽 앞에//거리를 띳집 삼은 저 눈물 촛불(燭佛)들//아직도 못 묻은 꽃들을/심장에서 꺼내는데//얼마를 더 바쳐야/우리 봄은 봄이려나//호곡으로 세워온 봄꽃 앞에 엎드릴 때//산하도 촛불을 켜드네/제단을 새로 차리듯” -정수자 ‘봄꽃 앞에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 과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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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김인철의 미술산책 28] 부활절에 다시보는 인상파 놀데의 ‘예수와 아이들’

    올해도 어김없이 부활절 직전 고난주간(苦難週間, Passion Week)을 맞고 있다. 생소한 카임 수틴(Cha?m Soutine) 같은 화가처럼 에밀 놀데(Emile Nolde, 1867~1956) 역시 낯선 이름의 예술가이다. 그런 이유 역시 인상파 때문이랄 수 있는데 우리는 인상파 화가들을 잘 알고 있지만, 그들의 연장이 되면서 활약한 작가들은 잘 모른다. 따라서 그렇게 인상주의 직후 활약했던 에밀 놀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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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이동순의 추억과 사유] ‘자유시’ 동인 기자출신 시인 서원동

    흘러간 70년대 시절, 한때 “반시”와 “자유시” 두 동인지에 동시참여로 활동한 적이 있다. 그러다가 결국 하나만 선택하게 되어서 거주지 중심으로 “자유시” 동인을  선택하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 심정은 “자유시”보다 “반시” 쪽이었다. 나의 작품성향이나 문학적 친교(親交)가 “반시” 쪽이 훨씬 마음이 쏠렸다. ‘우리는 근원적으로 자유를 지향한다’라는 “자유시”의 창립선언문에서 거론하는 자유는 그 성격이 모호하고 정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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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시아

    5월 대선 앞둔 필리핀 선거제도의 고질적인 문제 3가지

    *아시아엔 해외필진 기고문의 한글번역본과 원문을 함께 게재합니다. [아시아엔=알린 페레 필리핀 ‘온타겟미디어콘셉트’ 기자] 필리핀 대통령 선거가 한달 채 안 남았다. 6750만 유권자 가운데 필리핀 국적의 해외 거주자 170만명이 부재자투표를 마쳤다. 본격 대선전이 시작된 셈이다. 강력한 정치가문·부정투표 관행·허위정보 횡행이 큰 문제 이번 대선은 18~41세 사이의 젊은 유권자가 약 56%를 차지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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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인산 김일훈 24] 16살 운룡, ‘지을룡’ 가명으로 만주 모화산 독립군 부대 합류

    1924년(甲子) 가을은 압록강 물빛에도 짙게 드리워졌다. 운룡은 마을 친구 네명과 어울려 의주(義州)의 압록강 강변으로 바람 쏘이러 나갔다. 강가에 군락을 지어 자라난 억새들이 강바람에 따라 일제히 한 방향으로 쏠리며 나부끼는 모습이 파란 하늘 아래 가을 정취를 더해 주고 있었다. 남쪽으로 이동하는 중에 잠시 머물고 있는 듯한 논병아리 떼가 강심(江心)에 떼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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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강지원 변호사-김영란 전 대법관 부부 나란히 4.19 관련 수상

    강지원 변호사와 김영란 전 대법관 부부가 4·19정신을 기리는 4·19문화상과 4·19민주평화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돼 화제다. 강지원 변호사는 사단법인 4월회(회장 김용균)가 주관하는 ‘제23회 4·19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돼 13일 외신기자클럽에서 이 상을 수상했다. 강지원 변호사는 청소년보호위원장과 푸르메재단 이사장 등으로 청소년·여성·장애인 등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해 온 점이 평가돼 4.19문화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강지원 변호사의 부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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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추모] ‘육사혼의 정화’ 서우인 전 육사교수···전두환·강재륜과 11기 동기

    육사 11기 서우인 전 육사교수가 10일 90세로 별세했다. 그는 1932년 안동에서 출생해서 한국 현대사를 응축한다. 가장 어려운 시기 일제를 겪었다. 6.25가 터지자 고등학생으로 군에 입대해 호국군 소위가 되었다가 1951년 보병학교가 생기자 다시 간부후보생 소위가 되었다. 1952년 1월 육군사관학교가 창설되자 1기로 입교했다. 11기는 후에 기칭 통합으로 된 것이다. 교장 안춘생은 안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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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이정보의 1M 시선] 서울숲 튤립을 찾아

    이제 완연한 봄, 어제(15일) 서울숲을 찾았다. 뜔립이 활짝 피고 있었다. 가까이 가서 사진 찍는 모습이 정겹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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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이동순의 추억과 사유] 버팀목 돼주셨던 김판영 외당숙

    첫돌 전에 어머니를 잃고 나는 외가를 모른 채 자랐다. 친구들이 외가집 다녀온 이야기, 외할머니 사랑을 듬뿍 받은 이야기를 하면 그것이 어느 먼 나라 이야기처럼 아득하기만 했다. 어머니 네 자매는 아들 손이 없이 딸만 오롯했고 어머니는 그 중 맏이였다. 하지만 병약해서 전쟁 중에 나를 낳으신 후 시름시름 앓다가 마흔 셋에 돌아가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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