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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홍매화’ 최진석
나는 이상주의자가 아니예요. 골목길 돌담을 평생 쓰다듬으며 다녀요. 그렇다고 이상주의자가 아닌 것도 아니죠. 남몰래 하늘을 올려다보며 틈새를 기웃거려요. 나는 어떤 ‘주의’자가 아니예요. 정해진 것에는 다 답답해하죠. 바라밀다바라밀다 건너가기에 바빠요. 그렇다고 ‘주의’자가 아닌 것도 아니네요. 겨울과 봄 사이에서 뜨겁게 울렁대는 피를 좋아하죠. 사는 것은 다 몸살 아니겠어요? 피가 뜨겁고 붉어서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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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에코줌] 새봄 맞는 물까마귀
계곡의 얼음도 이제 거의 녹아 사라지고 있다. 계절의 순환은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진리. 물까마귀는 훌훌 털어버리고 새봄을 맞이한다. 링크를 누르면 봄 마중 물까마귀와 물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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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아시아·3.17·세계수면의날] 정인숙 여인 피살(1970)·동아투위 결성(1975)·막사이사이 필리핀 대통령 별세(1957)
세계 수면의 날(World Sleep Day)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옵니다./그대 생각, 하루 종일을 그치지 않고 이어집니다./전국적으로 내리는 이번 봄비에/골고루 이 세상을 불붙게 하소서./내일도 하루 종일을 비는 내려서/우리들의 세상을 따로따로 떼놓지 마시고,/그대 생각 나의 생각 포개어서/온누릴 골고루 뒤덮게 하소서./뒤덮게 하소서 날이 든 뒤에도/햇빛이 들듯이 골고루 비치게 하소서.”-정대구 ‘봄비송 2’ “인생의 길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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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촌철] 여행 길 주저하는 그대에게
40대 무렵 나는 인생을 어떻게 즐길까 궁리했다. 일을 해서 기본적인 수입만 얻을 수 있다면 나머지는 여행같은 데 투자해 보자는 마음이었다. 소년 시절부터 기차여행을 좋아했다. 중학교 3학년 12월의 마지막 날 밤 서울역에 가서 3등열차에 올라탔었다. 차창을 통해 고즈넉한 밤의 불빛들이 꿈처럼 지나가는 광경에 가슴 시리기도 했다. 고등학교 시절 한 신문의 연재소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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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 김일훈③] “나라 다스리는 것이나 병 다스리는 것은 같은 이치”
인산 죽염으로 잘 알려진 인산 김일훈(1909~1992) 선생은 각종 암치료 신약을 발명하다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해방 후에는 독창적인 한방 암치료를 설파하며 난치병 환자를 평생 치료했다. 선생은 만성 질환으로 병원을 들락거리는 일이 없는 세상, 육신이 파괴되는 질병의 고통이 사라지는 세상, 암 환자 발생이 1%대로 낮춰지는 세상, 80대 노인들이 20대 청년들과 함께 일하며 낙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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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 김일훈②] 당대 명재사 김만득이 인산 조부 김면섭을 찾아오다
인산 죽염으로 잘 알려진 인산 김일훈(1909~1992) 선생은 각종 암치료 신약을 발명하다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해방 후에는 독창적인 한방 암치료를 설파하며 난치병 환자를 평생 치료했다. 선생은 만성 질환으로 병원을 들락거리는 일이 없는 세상, 육신이 파괴되는 질병의 고통이 사라지는 세상, 암 환자 발생이 1%대로 낮춰지는 세상, 80대 노인들이 20대 청년들과 함께 일하며 낙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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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재의 지선 전망대 D-78] 안철수·유승민·원희룡·김은혜·김동연·염태영·안민석·조정식···경기지사 예상후보군
지방선거에서는 광역자치단체장(시·도 지사), 광역의회 의원(시·도 의원), 기초자치단체장(시장·군수·구청장), 기초의회 의원(시·군·구 의원) 그리고 교육감을 선출합니다. 모두 다섯 명을 뽑지만 유권자들이 받는 투표 용지는 일곱 장입니다.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의 비례대표는 정당투표를 통해 선출하므로 정당투표 용지가 두 장이 추가된 겁니다. 지방선거는 주로 광역자치단체장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언론보도도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초점을 맞춥니다. 투표도 광역단체장 후보를 중심에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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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이만수 감독 ‘게임 체인저’에서 ‘인생 체인저’로
최근 들어 사회 및 경제 등에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는 용어를 자주 듣게 된다. 이 용어는 어떤 일에서 결과나 흐름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만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나 사건, 제품 등을 이르는 말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포함해 50년 넘는 시간을 야구 한길을 묵묵하게 달려온 나에게 지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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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순의 추억과 사유] 연변시인 김정호
한때 중국 조선족들이 한국을 오고싶어 난리법석이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들은 한국을 오고싶어도 초청장이 없어서 전혀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만큼 초청장의 위력은 대단했다. 연길 부근 모아산 정상을 오른 적이 있는데 거기엔 온통 한국초청장 판매광고로 가득했다. 지금은 전국의 식당이나 각종 일터에 조선족들의 취업이 아주 흔히 눈에 띠지만 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취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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