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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순의 추억과 사유] 정호승의 ‘샘터’ 원고청탁서

    아래 사진과 같은 원고청탁서를 보셨는가? 친구의 찢어진 양복수선비에 도움을 주려고 일부러 특집원고 집필을 요청한다는 내용이다. 그 양복에 대해서 나는 전혀 기억이 없다. 그런데 친구들은 양복과 어떤 사연이 있었나보다. 문단에서 가장 다정한 내 친구 시인 정호승의 발자취를 돌아다 본다. 지금은 전업작가로 활동하지만 지난 1980년대만 하더라도 그는 여러 직장을 이동해서 옮겨다녔다.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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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의 촌철] “왜 화 내느냐”고 묻거든 “참사랑과 정의의 거룩한 분노”라고

    한 여교수가 나의 법률사무소를 찾아왔다. 한서린 표정으로 그녀가 찾아온 사연을 얘기했다. “아버지가 평생을 먹지 못하고 입지 못하고 모은 돈 오백억원과 땅을 기부해서 재단을 만들었어요. 사회원로를 이사장으로 모셨죠. 이 사회에서 정말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서 돈을 써 달라는 게 아버지의 취지였죠.” “그런데 어떤 문제가 있었습니까?” “이사장이 된 분이 하는 행동을 보면서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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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산 김일훈⑥] 운룡雲龍 “죽어가는 사람 살려 덕을 쌓으니…”

    인산 죽염으로 잘 알려진 인산 김일훈(1909~1992) 선생은 각종 암치료 신약을 발명하다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해방 후에는 독창적인 한방 암치료를 설파하며 난치병 환자를 평생 치료했다. 선생은 만성 질환으로 병원을 들락거리는 일이 없는 세상, 육신이 파괴되는 질병의 고통이 사라지는 세상, 암 환자 발생이 1%대로 낮춰지는 세상, 80대 노인들이 20대 청년들과 함께 일하며 낙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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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고향 영멀⑥] 하얀나비의 두 느낌…’설레임’과 ‘괜한 걱정’

    대전 호수돈여고 가는 언덕배기 국화빵집에서는 달고 맛좋은 단팥빵을 굽는다. 복숭아밭이 있는 용머리 고개를 넘으면 오리나무 짙은 그늘 아래 사범학교 미술관과 음악실이 나타난다. 음악실에서 울려나는 목관악기와 오르간 소리는 빠앙~ 하고 달려오는 호남선 기적소리도 잠재울 듯하다. 어느 새 언덕 위 침례신학대학에서 낯선 이국 사람들이 나온다. 언덕을 내려가면 사시사철 기름 냄새 고소한 꽈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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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순의 추억과 사유] “인연이 아니면 끝내 연결과 지속을 거부한다”

    인연(因緣)이라는 말이 사람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참으로 적절한 실감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그것은 전혀 예상치 않았는 데도 마치 누가 시킨 듯이 찾아오기도 하고 이런저런 여건이 갖춰졌음에도 함께 할 인연이 아니면 끝내 연결과 지속을 거부한다. 하기야 수십 년을 함께 한 부부나 친구의 경우에도 인연이 다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작별은 찾아오게 마련이다. 인연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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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일동 명창의 렌즈 판소리] “나도 혹여 사이비가 아닌지”

    사이비(似而非) 사이비란 겉으로는 비슷하나 속은 완전히 다른 것을 일컫는다. 사이비란 말은 옛 문학이론에서 비롯된 말이라고 한다. 옛 화론(?論)에서도 사이비론을 말한다. 화가가 표현하는 작품과 그 이면의 정신세계가 같아야(似) 일품으로 쳐주었다. 말하자면 형신론(形神論)이다. 실체의 그림으로 드러난 것을 형(形)이라 했고, 그 그림이 드러나기 전에 내적 세계의 정신이나 심미나 철학 같은 것을 신(神)이라고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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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속 아시아·3.20·육식추방의날·행복의날] SBS 라디오 개국(1991)·日도쿄지하철 사린 독가스 테러(1995)

    “…맺지 못할 이 이별 또한 운명이라며/다시는 울지 말자 다짐했지만/맨 정신으론 잊지 못해/술을…사랑을 버린 당신이 뭘 알아/밤마다 내가 마시는 건/술이 아니라/술보다 더 독한 눈물…내가 취해 쓰러진 건/죽음보다 더 깊은 그리움…”-박인환(1956년 오늘 세상 떠남) ‘술보다 독한 눈물’ 3월 20일 오늘은 육식추방의 날, 미국 시민단체 농장동물권리운동이 1985년 제정, 동물을 구하고 환경보호와 건강증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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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도로 정지선 앞에 이 문구 어떨까요? “걱정말아요 그대!”

    [아시아엔=이문걸 창작가] 사람들은 자동차를 운행하다 정지신호 1분30여 초를 대기하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당장의 일, 즐거움, 애환을 떠올리지 않을까? 잠시 눈을 붙이는 사람도 있는데, 위험천만의 일이니 제발… 도로 정지선에 위처럼 써 있다면 적어도 기분은 조금 달래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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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산 김일훈⑤] 1909년 탄생···기유(己酉)·기사(己巳)·갑술(甲戌)·을해(乙亥)

    인산 죽염으로 잘 알려진 인산 김일훈(1909~1992) 선생은 각종 암치료 신약을 발명하다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해방 후에는 독창적인 한방 암치료를 설파하며 난치병 환자를 평생 치료했다. 선생은 만성 질환으로 병원을 들락거리는 일이 없는 세상, 육신이 파괴되는 질병의 고통이 사라지는 세상, 암 환자 발생이 1%대로 낮춰지는 세상, 80대 노인들이 20대 청년들과 함께 일하며 낙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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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혁재의 지선 전망대 D-75] “지방자치는 중앙정치 들러리 아닌 내 고장 일꾼 뽑는 것”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이들이 부쩍 많아지고 있습니다. 예외 없이 ‘지역 발전’을 출마의 변으로 내세우지만 정말 그런지는 의문입니다. 특히 광역자치단체장의 경우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출마하고 공천하는 것이 관행이었습니다. 지금도 각 정당들은 ‘필승카드’라는 이름으로 누가 출마해야 이길지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와 지방선거가 지방의 필요, 주민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실시되어 왔기에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잘못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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