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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정보기관 변론④] 여성요원들 투지와 집착도 대단했다
그 며칠 후 나는 정예 요원들이 훈련 중인 코스에 중간에 합류하게 됐다. 세상에서 갑자기 첩보영화 안으로 들어와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 곳은 일반인의 출입이 봉쇄된 넓은 왕릉지역이었다. 작은 언덕 같은 왕릉이 있고 그 아래 사당이 있었다. 그 주변은 손질이 잘 된 넓은 잔디밭이 펼쳐졌고 크고 작은 연못이 보였다. 양지쪽의 연못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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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현 스님의 ‘방할’…엮은이의 말
5월 31일은 무산 조오현 스님(1932~2018년) 5주기입니다. 스님은 이런 임종게를 남기고 떠났습니다. “천방지축 기고만장 허장성세로 살다 보니 온몸에 털이 나고 이마에 뿔이 돋는구나 억!” 스님은 또 “깨달았다고 저 혼자 산중에 앉아서 잘 살면 뭐하겠어요? 깨달았으면 깨달음의 삶을 살아야 할 게 아닌가!”라며 “부처 될 생각 말고, 화두에 속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시아엔>은 가까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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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찬일의 2023칸 통신⑤] 아우슈비츠 다룬 ‘흥미의 영역’, 덤덤하지만 스펙터클한
지난 3편에서 개막 5일째인 20일 밤 기준 칸 현지에서 가장 널리 참고 되는 데일리 <스크린> 평단 12인이 평점을 부여한 6편 중 <흥미의 영역>이 4점 만점에 3.2점(12인 중 9인 평가), <건초에 대하여>가 2.9점, <청춘>이 2.8점으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흥미의 영역>은 세 명의 평점이 더해진 결과 평균 2.8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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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칼럼] 육사졸업식 행사 ‘꽃동산’과 ‘방풍막’
[아시아엔=최승우 전 17사단장, 예산군수 역임] 육사에서 가장 큰 의식 겸 행사는 졸업식이다.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모시고 거행하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나는 육사 근무 시절 처음부터 육사 졸업식 행사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 마침 나는 생도대장으로 부임하고 최초로 졸업식을 거행하게 되었다. 마음속에는 오래전부터 간직해 왔던 문제점 해결을 위한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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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윤 칼럼] 건강 100세 혈압관리
[아시아엔=박명윤 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고혈압(高血壓, Hypertension)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사망 위험 질환 1위로 선정될 만큼 위험하다. 이에 세계고혈압연맹(World Hypertension League, WHL)은 고혈압에 대한 경각심을 상기시켜 고혈압으로 인해 생기는 질병들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계 고혈압의 날(World Hypertension Day)’을 제정했다. 2005년 5월 14일 처음 행사가 시작되었으며, 2006년부터는 5월 17일을 세계 고혈압의 날로 지정하여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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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정보기관 변론③] “조직적이고 방향성과 이념적 지향이 있는 듯했다”
나는 군부대 같은 곳 앞에 있었다. 철조망이 쳐진 회색의 높은 담이 보였다. 중간쯤에 대형 철문이 있고 그 앞에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었다. 번들거리는 가죽졈퍼에 감색 헬멧과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M16으로 무장한 특수부대원 같은 존재들이 서있었다. 으스스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그 옆에서 한 남자가 나를 안내해 안으로 들어갔다. 그 안은 무거운 정적이 흐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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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설악무산의 방할’···조오현 스님의 ‘꾸짖음’
5월 31일은 무산 조오현 스님(1932~2018년) 5주기입니다. 스님은 이런 임종게를 남기고 떠났습니다. “천방지축 기고만장 허장성세로 살다 보니 온몸에 털이 나고 이마에 뿔이 돋는구나 억!” 스님은 또 “깨달았다고 저 혼자 산중에 앉아서 잘 살면 뭐하겠어요? 깨달았으면 깨달음의 삶을 살아야 할 게 아닌가!”라며 “부처 될 생각 말고, 화두에 속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시아엔>은 가까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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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칼럼] 돈·권세 유혹 넘고 진실·정의 좇는 ‘찐 경찰’
[아시아엔=김중겸 전 경찰청 수사국장, 충남경찰청장 역임] 영국 근대경찰은 정복경찰관만으로 출범한다고 약속했다. 범인 잡으러 가면 유니폼 보고 도망쳤다. 주위 사람들은 정부앞잡이라며 돌과 오물 던졌다. 사복경찰관=형사를 둘 꿈을 버리지 못했다. 런던경찰은 창설 후 13년 지나 슬그머니 수사계(Detective Branch)를 만들었다. 알려지면 정부가 스파이 고용했다고 난리칠 분위기였다. 조용조용 조심조심 일했다. 35년을 탈 없이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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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칼럼] ‘피땀과 눈물의 열매’…베트남, 세계야구연맹 정회원에
22일 밤 9시 베트남야구협회로부터 이메일이 한장 도착했다. 세계야구연맹(WBSC) 벵추로(Beng Choo Low)씨가 보낸 이메일이었다. 베트남 야구에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베트남야구협회(VBSF)가 WBSC의 정식 회원으로 인정받았다는 공문을 2023년 5월 22일자로 공표한 것이다. 지난 3월 24일 팬데믹의 오랜 여파로 미뤄졌던 세계야구연맹(WBSC)의 상임위원회가 열렸다. 이 회의 전에 WBSC 한국 직원인 김빛샘(롯데자이언츠 김평호 주루코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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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정보기관 변론②] 안기부 면접관과 마주하다
나는 36년 전 봄날의 하루가 적힌 일기장을 보고 있다. 나는 종로5가 뒷골목 낡은 빌딩의 한 사무실에서 안전기획부의 인사담당 요원을 만나고 있었다. 푸른 와이셔츠에 감색 넥타이를 맨 세련된 옷차림의 남자였다. 무테안경을 쓴 하얀 얼굴에서 엘리트의 기운이 풍겼다. 그가 말했다. “그동안 살아온 자서전을 써주시면 조직 내의 다른 파트로 넘기겠습니다. 그러면 그 부서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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