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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시선] ‘뜻대로 하소서’ 고백할 때…
사막을 여행한 적이 있다. 몰려있는 낙타 중의 한 마리가 소리를 높여 울고 있었다. 사람을 태우기 싫은 것 같았다. 낙타는 몸을 흔들며 싫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낙타의 길다란 눈썹과 눈 주위가 눈물로 흥건히 젖어있었다.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그 낙타가 자연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 같았다. 평생 사람을 태우고 적막한 사막길을 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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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전문] ‘원칙과상식’ 김종민·이원욱·조응천 민주당 탈당
우선 불의의 정치테러로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이재명 대표께 위로를 드립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왜 이 길을 가는가. 우리는 오늘 민주당을 떠나 더 큰 민심의 바다에 몸을 던집니다. “한국 정치에 이의 있습니다. 이게 정치입니까? 이것이 어찌 정치입니까? 이의가 있으면 반대토론을 해야 합니다. 토론과 설득이 없는 정치가 어디 있습니까? 토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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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치곡(致曲)’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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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윤일원 칼럼] 발가벗고 헤엄치는 사람들
높은 산에 올라 가 봐야 다리의 힘을 알 수 있고, 깊은 물 속에 들어가 봐야 키가 작음을 알 수 있듯이, 물이 빠질 때 비로소 누가 발가벗고 헤엄을 치고 있었는지를 안다. 우리의 민낯, 여태 허세(虛勢)로 용케 버텨 온 사람들이 어디 권력자만 있을까? 천하에는 세 가지 도리가 있다고 한다. ?한비가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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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엄상익 칼럼] 이웃을 괴롭히면서 지배하는 사람들
밤늦게 고급빌라에 사는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아내가 경찰서에 있는데 와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경찰서로 갔다. 형사과 벽의 시계가 밤 1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형사과 구석에 두 여자가 머리가 헝클어지고 옷이 찢긴 채 앉아 있었다. 그중 한 명이 친구의 부인이었다. 뺨에 손톱에 찢긴 상처가 깊게 나 있었다. 마침내 일이 터진 것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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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두얼굴 3] “지켜볼 것이다. 아프간을 얼마나 잘 이끌어 나갈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이하 아프간)을 두 차례(1996년~2001년, 2021년~현재)에 걸쳐 통치해 왔다. 탈레반의 아프간 집권 1기는 모든 자유를 억압하는 폭정으로 얼룩졌다. 2021년 집권 2기를 맞이한 탈레반은 이전과는 다르다고 말하지만 그들을 향한 서구의 시선은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다. 탈레반이 말하는 그들 스스로와 서구가 말하는 탈레반, 어느 것이 탈레반의 진짜 얼굴인가.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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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탈레반의 두얼굴 2] 아프간 전역에 펼쳐진 천라지망‥첩첩산중의 검문소를 넘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이하 아프간)을 두 차례(1996년~2001년, 2021년~현재)에 걸쳐 통치해 왔다. 탈레반의 아프간 집권 1기는 모든 자유를 억압하는 폭정으로 얼룩졌다. 2021년 집권 2기를 맞이한 탈레반은 이전과는 다르다고 말하지만 그들을 향한 서구의 시선은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다. 탈레반이 말하는 그들 스스로와 서구가 말하는 탈레반, 어느 것이 탈레반의 진짜 얼굴인가.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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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엄상익 칼럼] 메모 충실히 하는 기자, 자료 받아쓰는 기자
메모를 잘하는 선수들을 본 적이 있다. 팔십 가까이 기자의 외길을 가는 조갑제 대표가 사람들을 만날 때 옆에 있던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조갑제 대표는 진지하게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면서 이따금씩 손바닥 만한 작은 수첩에 단어 한두개나 간단한 기하학적 도형을 그렸다. 나중에 기억 속에 저장된 내용들을 탐색하고 다시 꺼내는 키워드 내지 비밀번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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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김영준의 세상읽기] 셰익스피어의 시대, 디킨스의 시대
세상 어디에든 사람들 사이에서는 서로 다른 생각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견의 한가운데에는 제법 탄탄한 자기주장과 합리화가 자리 잡고 있어 사회 내 갈등은 물론 자연스럽게 국경을 넘어 세계적인 현상이 되기도 한다. 권력을 가진 자와 권력을 가지려는 자, 혹은 권력이라는 가지의 끝자락에 매달려 있는 자, 종교를 가진 자와 신을 부정하는 자, 혹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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