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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시선] “익숙해진 고독은 ‘당당한 있음’이다”
“혼자 지내도 기쁘고, 할 일도 많다” 중학교 3학년 봄 나는 무기정학 처분을 받았다. 학생으로서 가장 무거운 형을 선고받은 셈이다. 학교 게시판에는 두 종류의 발표가 있었다. 하나는 최고 성적을 낸 우등생의 탄생이었다. 다른 하나는 최고의 나쁜 학생을 알리는 처벌의 발표였다. 나는 극형에 처해진 셈이었다. 무기정학 처분이 풀릴 때까지 집에서 대기하면서 반성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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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사나이’ 찰스 디킨스①]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메멘토 모리’…수전노 스쿠루지의 환골탈태·개과천선 크리스마스의 사나이’ 찰스 디킨스는 올리버 트위스트로 사회 고발도 했다. 10년 간, 10파운드 지폐의 주인공이었다. 엘리자베스 2세 재위 중인 1992~2003년 가장 많이 쓰인 지폐에 그의 얼굴이 새겨졌다. 찰스 디킨스가 영국을 비롯한 기독교 문화권에선 ‘크리스마스의 사나이’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비단 서구권에서만이 아니라, 수전노 스쿠루지를 변화시킨 사람으로 영원히 우리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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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 비빔밥’, 세계최고 기내식 선정 25년만에 구글 ‘2023 검색어’ 1위
창립 25주년을 맞은 구글(Google)이 지난 12월 11일 ‘올해의 검색어’를 발표했다. 올해 전 세계인들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레시피(recipe, 음식 조리법)는 우리나라 ‘비빔밥(Bibimbap)’이었다. 이는 한식(韓食)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증명한 것이다. 비빔밥의 뒤를 이어 스페인 꼬치 요리인 에스페토(Espeto), 인도네시아 죽요리 파페다(Papeda) 등이 순위에 올랐다. 비빔밥이 구글 레시피 검색량 1위에 오른 건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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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이별’…그리고,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아시아엔=이주연 평창 예수공동체 목사] 그가 내 방에 처음 왔던 날, 그날은 주일이었다. 예배를 드리러 온 것이다. 아니 밥만 먹으러 온 것인지도 모른다. 작은 키에 몸에서 나는 악취로 마주 보고 이야기도 하기 어려웠다. 뒤엉킨 머리칼은 허리까지 내려오고 바지는 흘러내려 엉덩이에 걸쳐 있고 신발은 낡고 냄새가 날듯 지저분했다. 눈빛은 음험하고 때때로 울분에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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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익의 시선] 결벽증일까?…젊은날 진 빚, 늙어서 갚으려는데
한동안 탑골공원 뒷쪽 골목 길바닥에 작은 상을 하나 놓고 지나가는 노숙자나 노인들을 상대로 법률상담을 한 적이 있다. 삶의 바닥에 있는 사람들의 적나라한 상황과 그 의식을 알고 싶기도 했다. 공원 벽을 끼고 파라솔을 하나 펴놓고 점을 치는 것과 비슷한 형태라고나 할까. 머리가 더부룩한 노숙자 한 사람이 내게 다가와 물었다. “은행에서 개인대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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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플재단 2023 시상식…”SNS 악플은 추방하고 선플은 널리 멀리”
“2023년은 선플달기운동 시작 16년만에 선플 숫자 1천만개가 달성된 뜻 깊은 해다. 선플운동에 참여하는 네티즌들은 SNS에 올라온 악플을 보면 방관하지 말고, 악플러들의 잘못된 점을 논리적으로 바로잡고, 선플달기를 통해 악플 피해자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세지를 전해주시기 바란다. 선플운동은 AI시대에 국민화합을 위한 K-리스펙트(존중) 운동이다.”(선플운동 최초 창안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 “선플의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건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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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칼럼] “이상준·차승준 두 후배에게 바라는 건 선배들을 뛰어넘는 것”
어제(21일) 서울 잠실구장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7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에서 경기고 이상준 선수가 최고의 포수로 선정됐다. 또, 올해 고교무대에서 7개의 홈런을 기록한 마산용마고 내야수 차승준 선수가 홈런상을 수상했다. 매년 이만수 포수상을 뽑을 때는 전국 각지에서 추천을 받은 고교 포수들을 대상으로 내가 직접 경기를 관전하면서 포수로서의 기본 품성 및 기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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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한동훈 장관 이임사 “서민과 약자 편에 서고, 나라의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다”
저는 잘 하고 싶었습니다. 동료시민들의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의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한 일 중 잘못되거나 부족한 부분은, 그건 저의 의지와 책임감이 부족하거나 타협해서가 아니라, 저의 능력이 부족해서일 겁니다.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검사 일을 마치면서도 같은 말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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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칼럼] 33년 그후…교도소행이냐, 발뻗고 자는 여생이냐
일 맡은 첫해. 배우느라 눈코 뜰 새 없다. 2년차. 뭔가 알게 되어 재미있다. 3년 되면 요령 생긴다. 개선방안도 찾는다. 서당 개 삼년에 풍월 읊는다는 속담 그대로다. 네 해째부터는 타성에 젖는다. 같은 분야의 좀 더 어려운 업무로 이동하는 게 좋다. 거기서 3년 지내고 핵심자리로 간다. 삼년을 세 번 정도 구른다.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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