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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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창수 시인의 뜨락] 문정희의 ‘한계령을 위한 연가’···”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였으면”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지혜학교 교장 역임] 보성 출신의 문정희는 “여성적인 것이 인간을 구원하리라”는 괴테의 말을 떠올리게 하는 시인이다. 자궁암과 유방암으로 투병하다 그가 그토록 가깝게 여기던 자연으로 돌아갔다. 여성성이 생명을 낳고 세계에 희망을 만들어낸다, 라고 하는 화두로 여성으로서 그가 겪어온 슬픔과 상처, 고독과 절망을 끝내 희망으로 승화시킨 시인이다. 첫사랑! 말만 들어도 생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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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김창수 시인의 뜨락] 한용운 ‘나룻배와 행인’의 당신은 누구?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지혜학교 교장 역임] 만해 한용운은 식민지 조국에 대한 한스러움과 거기에 사는 민족에 대한 사랑을 시로 승화시킨 승려시인이다. 시인은 시를 쓰고 독자는 그것을 해석한다. 시인이 시를 통해 나타내고자 하는 것과 독자가 시를 읽는 데서 생각이 같을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 다를 수도 있다. 일제 강점기에 쓰인 시가 유독 시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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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시인의 뜨락] 이해인 수녀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지혜학교 교장 역임]?이해인 수녀는 신 앞에서는 자기성찰과 자기 비움을, 이웃에 대해서는 가슴을 덥혀주는 시를 썼다. 길을 나선 나그네에게는 지친 몸을 쉴 곳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도시에서야 비용을 지불하고 쉴 곳이 있다지만 외진 곳에서는 몸 누일 곳이 그리 흔하지 않다. 아무데서나 노숙을 하는 것에 익숙한 나그네에게도 풍찬노숙을 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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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창수 시인의 뜨락] 묵암선사가 던지는 21세기 화두 ‘생명·평화·영성’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21세기 화두는 생명과 평화와 영성이다. 생태위기 시대의 ‘생명’은 인간을 존중하되, 인간 이외의 생명까지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생명체는 상의 상존, 관계성, 유기체성을 그 특징으로 한다. 인간은 하늘과 땅 그리고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야만 한다. 하늘과 땅이 오염되고 물이 썩으면 인간은 물론이고 다른 어떤 생명체도 살수가 없다. 에리히 프롬은 삶에서 소유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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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창수 시인의 뜨락] 암울했던 1981년 중앙일보 등단 곽재구 ‘사평역’에서···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지혜학교 교장 역임] 곽재구는 1981년 중앙일보에 시, ‘사평역에서’로 등단했다. 그는 한국적 정서에 기반을 둔 민중의 삶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의 정서를 담은 시를 썼다. ‘사평역’은 실재하지 않는 가상의 역이다. 사평역은 삶에 지친 사람들이 몸 뉠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 막차를 기다리는,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실재의 역이기도 하다. 막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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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뜨락] 송년회 자리서 낭송하고 싶다···마종기 ‘우화의 강’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지혜학교 교장 역임] 1939년 도쿄에서 태어난 마종기는 부드러운 언어로 삶의 생채기를 어루만지고 세상의 모든 경계를 감싸 안는 시인이다. 시인은, 사람을 만나고 좋아하는 일이 죽고 사는 일보다 더 무겁고 소중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서로 좋아하면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리고 친구가 혼침(昏沈)에 빠졌을 때 지켜보아 주게 된다. 불교에서는 옷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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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뜨락] 성탄절 다시 읽는 타고르 ‘기탄잘리’ 20번째 시 ‘연꽃이 피었던 날’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시집 <꽃은 어디에서나 피고>, 지혜학교 교장 역임] 연꽃이 이미 내 속에 피어 있던 것을! 타고르는 <기탄잘리>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 아래 시‘연꽃이 피었던 날’은 그 중 20번째 시다. ‘연꽃이 피었던 날’은 어느 이름 모를 선사가 쓴 시를 생각나게 한다. 진일심춘 불견춘(盡日尋春 不見春)하고 망혜편답 롱두운(芒鞋遍踏 ?頭雲)이라 귀래우과 매화하(歸來偶過 梅花下)하는데 춘재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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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뜨락] 예수 탄생을 기리며···유안진 ’13평의 두 크기’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한빛고교 교장 역임] 유안진은 안동 출신으로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유려한 문체와 치밀한 구성 방식으로 시를 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2월 현재 우리나라에는 무주택 가구 비율이 44%로 나와 있다. 2채 이상 소유자가 25.5%이고 51채 이상 소유자가 3천 명이 넘는단다. 무주택자들이 안심해야할 통계인지 아니면 아예 집 마련을 포기해야할 통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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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뜨락] 정호승 ‘그는’ 그리고 아무개의 ‘나는’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한빛고교 교장 역임] 문학과 예술이 감성에 기반하여 삶의 풍요로움을 꿈꾼다면 과학과 철학은 이성을 토대로 문명의 진보를 꿈꾼다. 그리고 영성은 이성과 초이성을 영역으로 하여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아래 시를 보면 시인과 수행자의 차이를 금방 알 수 있다. 시인은 존재와 사유, 관계와 과정에 있어서 깊게 보는 사람이다. 시는 인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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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인의 뜨락] 간디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네’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지혜학교 교장 역임] 간디가 여행을 할 때 이런 일이 있었다. 기차에 올랐을 때 신발 한 짝이 플랫폼으로 떨어져버리고 말았다. 이미 기차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간디는 지체 없이 나머지 신발을 벗어 다른 한 짝이 떨어진 곳으로 던졌다. 놀란 사람들이 왜 그랬냐고 묻자 간디는 “서로 나누어진 신발 한 짝은 누구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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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인의 뜨락] 세계에이즈의 날 떠올리다, 희망! 그러나 아직도 멀기만 한 길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지혜학교 교장 역임] 지난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이하여 2013년 12월 1일 서울 적십자병원 강당에서 에이즈 환자를 돕기 위한 후원의 밤 행사가 열렸다. 그 날 저녁에 나도 참석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어느 아이 엄마의 증언을 들으며 쓴 시가 아래의 ‘희망’이다. 그녀의 어머니는 동두천 양공주였고 자신은 청량리 등지에서 작부였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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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인의 뜨락] 수피 우화시 ‘사막의 지혜’···강은 스스로 여행하는 법을 안다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지혜학교·한빛고교 교장 역임] 우리가 요순과 같은 정치지도자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강이 사막을 건너듯 자신을 바람, 즉 국민들의 지혜에 맡기라는 요구를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면 빈부 갈등, 지역감정, 세대 간의 갈등, 양성 간의 갈등 그리고 남북분단도 건널 수 있다. 정치인들이여! 자신의 독선과 아집과 탐욕을 내려놓으라. 우리 국민은 어느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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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산책] 김창수 ‘꽃은 어디에서나 피고’···간이식·뇌·심장수술 이겨낸 ‘서사’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아시아엔>에 ‘시인의 뜨락’을 연재하고 있는 김창수 시인이 최근 시집을 냈다. ?<‘꽃은 어디에서나 피고>(문학들). 살기 싫어 가른 배는 가엾고 죽이기 위해 가른 배는 불쌍하다 살고 싶어 가른 배는 안타깝고 대의를 위해 가른 배는 숭고하다(하략, ‘배를 가르는 것은’) 고재종 시인은 김창수 시인과 시집을 이렇게 소개했다.? 최근 죽음의 집에서 돌아온 이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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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인의 뜨락] 조동화 “나하나 꽃피어 온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지혜학교 교장, 녹색대학교 교수 역임] 조동화 시인은 “나하나 꽃피어”, 라는 짧은 시에서 혁명을 거창 담론이 아니라 꽃과 산이라는 친숙한 언어로 풀어서 속삭이고 있다. 양이 변하면 질이 변한다, 라는 말이 있다. 한 사람의 꿈은 허망할 수 있지만 열 사람 만 사람이 꿈을 꾸면 그것은 곧 길이 된다. 우리는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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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뜨락] 황지우 ‘너를 기다리는 동안’
[아시아엔=김창수 시인, 한빛고교·지혜학교 교장 역임] 황지우는 1973년 유신반대 시위에 연루되어 강제입영을 당하였고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되었다. 그는 한 평생 민주주의를 간절히 기다렸을 뿐 아니라 민주주의의 마중물로 살았다. 오늘 한국의 현실에서 시인이 그토록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너’는 누구일까? 우리는 지금 ‘너’를 기다리고만 있는 것인가? 아니다! 이미 우리 안에, 광화문 광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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