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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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제주 바다물결 거센 요즘 나기철 시인 잘 지내오?”
제주에 가면 늘 즐겨 찾는 숙소가 있다. 서귀포 중문의 H파크텔인데 그 높은 층에서 바라보는 바다 전망이 참 좋다. 양쪽으로는 나지막한 산을 끼고 있으며 그 사이로 선연한 수평선이 길게 걸려 있다. 아련히 범섬과 형제섬도 보이고 맑은 날은 마라도의 윤곽도 아스라히 보인다. 그런데 이 숙소의 위치가 바로 중문에 주둔하며 지역의 ‘빨갱이’를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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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만년필’ 김광협 “自由에 대해서는 성실하고 價値에 대해서는 민감하다”
이것은 나의 倫理이며 괴로움이다. 自由에 대해서는 성실하고 價値에 대해서는 민감하다. 가끔 빈 방황에서 돌아와 울기도 한다. 이것은 나의 모든 착오이며 孤獨이다. *이 시는 1973년 당시 동아일보 기자이던 김광협이 <현대문학>에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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