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숭어

  • 문화

    [오늘의 시] ‘은빛 숭어의 길’ 박노해

    그 가을 고향 갯가에 노을이 질 때 나는 마른 방죽에 홀로 앉아서 바다로 떨어지는 강물을 바라보았지 숭어들이 눈부신 은빛 몸을 틀며 바다에서 강물 위로 뛰어오르는 걸 말없이 바라보고 있었지 그렇게 거센 물살을 거슬러 숭어는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나는 몸을 떨며 지켜보고 있었지 가도 가도 어둠 깊은 시대를 달리며 절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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