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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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한국인 최초 ‘수학 학사’ 유일선의 인생유전···종교지도자 친일 앞장
[아시아엔=이상구 성균관대 수학과 교수] 유일선(柳一宣, 1879~1937)은 한국인 최초의 수학 학사다. 조선 후기 선교사들에 의하여 서양 수학이 잇달아 도입되고, 갑오개혁 이후 근대식 학교들이 설립되면서 각급학교에서 수학과목을 교육했다. 초기의 수학교사는 1894년부터 성균관과 한성사범학교에서 근대수학을 가르친 이상설(李相卨)이 유명했다. 그를 이어 1895년 관비유학생으로 도쿄 게이오의숙 보통과와 ‘도쿄공수학교’(工手學校, 현재 고가쿠인대학·工?院大?)에서 채광야금을 전공하기 위해 기초수학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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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에베레스트산이 높은 이유를 아십니까?···1934년 오늘 ‘진단학보’ 창간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1959년 나온 진단학회의 <한국사 7권>은 그때까지 국사학계가 성취한 기념비적인 소산이다. 진단학회는 한글학회와 같이 단순히 학회가 아니라 독립운동의 일환이었다. 6·25전쟁이 끝나고 자유당의 부패가 극성해지던 1950년대 중반에도 학자들의 노작이 이렇게 소산되었음은 놀랍다. 진단학회의 <한국사>는 1967년 이기백의 <한국사신론>이라는 통사로 집약되었다. 진단학회의 <한국사>는 1910년 경술국치를 기술의 하한으로 삼고 있다. 놀랍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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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의 직필] 남북 문화공동체 회복은 통일의 선결과제
티베트나 위구르와는 달리 만주족이 독립을 도모할 수 없는 것은 만주어가 사실상 사멸되었기 때문이다. 영화 <최종병기 활>에는 사멸된 만주어를 되살려 놓았는데 어감상 중국어와는 판이하게 들린다. 중국어와 만주어의 차이는 한국어와 일본어의 차이보다도 더 크다는 어느 언어학자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당연할 수 밖에. 만주어는 한국어나 일본어와 같은 퉁구스 어족이고 부착어인데 반해, 중국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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