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선

  • 사회

    30년 전 내가 ‘지금의 나’를 보면 뭐라 말할까?

    [아시아엔=이형선 <아시아엔> 칼럼니스트, <원주mbc> 전 기자] 하늘이 맑다. 걷기에 딱 좋은 날씨다. 마당을 나서면 곧바로 오솔길, 아침햇살이 숲길에 레이스처럼 늘어져 하늘거린다. 그 아래를 천천히 걸어도 좋으련만···. 애써 고개를 돌리고 서재로 발길을 돌린다. ‘이러다 좋은 때 다 놓치는 것 아니야?’ 잠시 멈칫했다가, ‘이러면 안 되지’ 다시 발길을 돌린다. 해야 할 과제가…

    더 읽기 »
  • 칼럼

    [이형선의 산중한담] 당신한테 ‘공돈’ 천만원이 생긴다면?

    “아무도 모르게 지금 당장 공돈으로 천만원이 생긴다면 뭘 하시겠어요?” 요즘 듣고 있는 아동심리상담 수업에서 강사가 질문을 했다. ‘밤새 일등석을 타고 파리에 가서 제일 좋은 호텔에 짐을 푼 뒤 뜨거운 에스프레소를 한잔 마시고 싶다. 아침햇살이 스미는 거리를 내다보며 그 다음 뭘 할 지 천천히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파리근교에 있다는 수련이 가득…

    더 읽기 »
  • 사회

    [이형선의 산중한담] 법정스님 뵈러 불일암 가니 ‘봄은 가지마다 이미 와 있네’

    “어디야? 아직 멀었어?” “…조금만 더 가면 돼요 이제 다 왔어요…” 순천 송광사 불일암 가는 길, 길가 벤치에 앉아 계시던 어머니가 온몸에 힘을 짜내듯 ‘끙’ 하고 일어서신다. 몇 걸음 걸으셨을까? 아픈 다리를 짚으며 쫓아오다 그새 또 어딘가 앉을 데를 찾고 계셨다. 아이는 아이대로 땀에 젖어 늘어지고, 아버지는 산길 초입에서 아예 걷기를…

    더 읽기 »
  • 칼럼

    [이형선의 산중한담] 마을회관서 요가선생을 하다 보니···.

    [아시아엔=이형선 전 원주문화방송 기자] 넓은 홀안에 가부좌를 한 사람들이 두눈을 감고 명상에 잠겨 있다. 천천히 어둠이 깔리고 정적도 깊어진다. “오늘 하루도 지금과 같은 편안한 마음으로 잘 마무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합장을 하고 인사를 하자 박수가 쏟아진다. 눈을 뜬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내 마음에도 환희심이 인다. “아니 기자하던 사람이 이런데서···. 왠…

    더 읽기 »
  • 사회

    24살 김용균이 남기고 떠난 것들···“바로·지금·여기·누구나’의 행복이 진짜 행복”

    [아시아엔=이형선 <원주 MBC> 전 기자]?“취업했다고 좋아했는데···. 이런 곳인 줄 알았더라면 절대 보내지 않았을 겁니다.” 한 겨울 창창하던 아들을 갈갈이 찢긴 채 주검으로 거둔 어머니는 마치 자신의 잘못이라도 되는 양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컴컴한 작업장에서 자신을 구해줄 사람도 없이 손전등 하나에 의지한 채 밤새 컨베이어벨트를 살펴보다 결국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

    더 읽기 »
Back to top button